11월17일 상하이와 홍콩 증시의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 제도가 시작되면서 한국증시에서 외국인의 자본 이탈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조리 약세를 마감됐다. 게임주는 하반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1월 17일 게임주 평균등락율은 -3.84%다. 총 22개 종목 가운데 상승한 고작 3개에 불과했다. 플레이위드의 하한가를 포함해 무려 18개 종목이 하락했다. 네오아레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게임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이날 엔씨소프트만이 꼿꼿했다. 전거래일보다 2.22%(3500원) 올랐다. 종가는 16만1500원이다.

지난 11월13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틀 연속 내림세를 만회하며 또 다시 16만원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24만주에 그쳤다.

지스타2014 출품작에 대한 기대감이 게임주 대폭락을 빗겨간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11월18일 엔씨소프트는 대한민국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 출품작을 발표한다. '지스타 프리미어'로 명명된 행사에는 최고경영자인 김택진 대표까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출품이 확정된 '리니지 이터널''프로젝트 혼' 등 이외에 다수 작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NHN엔터(1.97%)와 엠게임(1.34%)는 1%대의 상승하며 '검은 월요일'에 빛을 발했다.

엠게임은 이날 지스타2014 B2B(기업거래) 부스를 통해 자체 개발중인 모바일RPG '크레이지 드래곤즈(가칭)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기업거래(B2B) 부스에서 미공개 신작 모바일게임 6종을 전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게임주 상승에 일조했던 모바일게임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대장주 컴투스, 게임빌은 물론 신예주 선데이토즈와 데브시스터즈 등이 4~8대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주주 컴투스와 게임빌은 전거래일보다 각각 8.25%(1만1600원)와 12.19%(1만4300원) 하락했다.

선데이토즈와 와이디온라인 역시 각각 8.78%(1550원)과 9.48%(560원) 내렸다. 데브시스터즈는 4.09% 내리며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플레이위드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플레이위드는 지난 10월 22일 이후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