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발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영국의 재정 악화 우려까지 고개를 들었다. 국내 증시는 처참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게임주식도 곤두박질쳤다.

무더기 하락이 지속된 가운데 신저가 행진은 심화됐다.

전체 시가 총액은 39조원대가 하루 만에 붕괴됐다.

이날 52주 최저가 종목은 16개다. 거래종목 31개 중 절반가량이 신저가를 갈아치운 것.

크래프톤(20만1500원), 엔씨소프트(32만5000원), 넷마블(5만3800원), 카카오게임즈(4만1400원), 위메이드(4만7950원) 등 대형주가 또 최저가를 경신했다.

이외 플레이위드(5950원), 조이시티(3465원), 룽투코리아(3075원), 와이제이엠게임즈(1415원), 액토즈소프트(7070원), 드래곤플라이(1180원), 바른손이앤에이(891원), 엠게임(5690원), NHN(2만1950원), 웹젠(1만4750원) 등 중견 및 중소 게임사 대다수도 마찬가지다.

대장주 크래프톤은 장중 20만1500원으로 상장 이래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반등에 성공, 전거래일대비 1.70%(3500원) 오른 20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9만4881주(정규장 마감 기준)로 전거래일대비 약 6% 늘었다.

5거래일째 매수에 앞장섰던 개인이 5만3490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타 투자자가 49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만2347주와 2만1192주를 쓸어 담았다.

컴투스는 기업가치 1조원이 붕괴됐다.

컴투스는 이날 -4.07%(3200원) 하락, 4거래일째 우하향하며 7만5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701억원이다.

거래량은 21만2363주로 전일대비 3%가량 줄었다. 개인이 6만5842주를 던졌다. 9월 들어 최대 매물이다. 외국인과 기간은 각각 4만9297주와 1만8600주를 매집했다. 2거래일 연속 동반 매수다.

9월 26일 코스피는 69.06포인트(3.02%) 빠진 2220.94로 2300선을 내줬다. 개인인 2421억원, 외국인이 56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2767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36개로 급감했다. 하락 종목은 891개다. STX, 베트남개발1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36.99포인트(5.07%) 하락한 692.37이다. 단숨에 700선이 붕괴됐다. 개인이 19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7억원과 844억원어치를 샀다.

상한가를 기록한 카나리아바이오를 포함해 66개가 우상향했다. 1434개는 우하향했다. 블루콤이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이 -3.40%로 4거래일째 부진했다.

상승 종목은 썸에이지(+1.71%), 크래프톤(+1.70%) 등 단 두 개다.

하락 종목은 29개다.

스코넥이 -11.07%로 폭락했고 바른손이앤에이(-8.32%), 액토즈소프트(-7.41%), 와이제이엠게임즈(-6.82%), 조이시티(-6.15%) 등이 6% 넘게 하락했다.

3% 이상 내린 게임주는 12개다.

한빛소프트, 웹젠, 컴투스, 미투온, 네오위즈, 엠게임, 룽투코리아, 위메이드플레이, 플레이위드, 컴투스홀딩스, 모비릭스, NHN 등이다.

네오위즈는 -4.83%(1750원)로 3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3만4450원으로 9월 들어 가장 낮았다. 거래량은 53만76주로 전거래일(약 25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이 14만3064주를 싹쓸이했다. 기관과 개인, 기타 투자자는 각각 8만4506주, 4만4114주, 1만4444주를 팔았다.

네오위즈는 이날 지난해 글로벌에 론칭, 잔잔한 흥행을 기록 중인 '고양이와 스프' 블록체인 프로젝트 'ERCC' 페이지를 공개했다.

엠게임은 주가 방어를 위해 오전 이사회를 통해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기관은 DB금융투자이며 매수 기간은 2023년 3월 26일까지 6개월간이다.

엠게임은 이날 5.32%(320원) 하락, 9월 들어 단일 거래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종가는 5700원으로 6000원이 붕괴됐다. 거래량은 29만2232주로 9월 들어 가장 많았다, 개인이 4만3859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외국인이 3만6124주를 쓸어 담았다. 기관과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각각 7401주와 334주다.

넵튠은 자회사 온마인드가 개발한 가상인가 '나수아'가 SKT 광고 모델로 발탁, 해당 기업의 신규 서비스 에이닷(A.)의 광고에 등장한다고 밝혔다.

넵튠은 장중 2% 넘게 올랐지만 이를 반납, 결국 0.43%(50원) 하락한 1만1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5만5984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18% 감소했다. 개인이 6771주를, 외국인이 826주를 팔았다. 기관은 7593주를 순매수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제주도와 자회사 이전을 위한 투자협력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1.53%(750원) 하락, 3거래일째 우하향했다. 종가는 4만8300원이며 거래량은 41만5778주로 9월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관이 9만4345주를 담으며 홀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8만2811주, 외국인과 기타 투자자는 각각 1만543주와 991주를 팔았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1065만9501주다. 9월 23일(금)보다 132만5882주가 감소했다.

썸에이지와 넥슨게임즈 물량이 전거래일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반면 더블유게임즈, 위메이드, 넷마블, 위메이드맥스, 네오위즈, 엠게임, 모비릭스, 조이시티 거래량은 50% 넘게 증가했다.

넷마블 거래량은 25만3807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68% 늘었다. 넷마블 주가는 -1.27%(700원)로 4거래일째 부진했다. 종가는 5만4500원으로 5만5000원 선이 무너졌다. 개인이 7만6824주를 , 외국인이 1만8590주를 팔았다. 기관은 9만5221주를 쓸어 담았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193주다.

전체 거래대금은 2346억5600만원으로 전거래일(2345억1500만원)보다 1억4100만원이 많았다.

크래프톤이 404억1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엔씨소프트가 329억2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게임즈(237억5300만원)과 위메이드(203억4700만원)은 200억원대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75%(750원) 내린 4만2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4만14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6만2076주로 전거래일대비 30%가량 늘었다. 개인이 20만6065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홀로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만8756주와 8만6884주를 순매수했다.

이날 게임주 총 가치는 전거래일보다 4393억원이 증발한 38조9883억원이다.

크래프톤(+1.70%)를 제외한 대형주가 우하향했다. 낙폭은 크지 않았다.

엔씨소프트(-0.91%), 넷마블(-1.27%), 위메이드(-1.75%), 카카오게임즈(-1.75%) 등이 약보합을 나타냈다. 펄어비스(-2.25%), 넥슨게임즈(-2.78%), 컴투스(-4.07%) 등은 2% 넘게 후퇴했다.

엔씨소프트는 -0.91%(3000원)로 4거래일째 부진했다. 종가는 32만7000원이며 장중에는 32만5000원으로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거래량은 전거래일대비 27%가량 감소한 9만9867주다. 개인이 2만1020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외국인과 기타 투자자가 각각 1613주와 555주를 팔았다. 기관은 2만3188주를 싹쓸이했다.

펄어비스는 2.25%(1200원) 내린 5만21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8만2322주로 전거래일대비 약 14% 증가했다. 역시 개인 투자자가 6만8015주의 매물 폭탄을 던졌고 기타 투자자가 4652주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만7824주와 4만4825주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넥슨게임즈는 -2.78%(450원)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종가는 1만5750원이며 거래량은 65만2185주다. 전거래일(약 159만주)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3거래일째 매수에 앞장섰던 외국인이 5만5662주를 던지며 홀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 개인,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각각 3만9036주, 1만1526주, 5100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