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전시회 지스타2014를 앞두고 게임주가 급등했다. 게임빌,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대장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월19일 게임주 평균등락율은 +2.61%다. 상승종목은 22개 중 18개며 하락은 4개에 그쳤다. 지난 11월 17일 대폭락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게임빌은 가격제한폭(14.98%)까지 치솟았다. 종가는 12만2800원이며 거래량은 66만주를 넘었다.

► 게임빌 '상한가' …'다크어벤저2' 기대감
전 세계를 겨냥한 모바일RPG '다크어벤저2'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1월18일 게임빌은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다크어벤저2'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1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는 '다크어벤저'의 속편이다. 흥행에 기대감은 남다르다. 컴투스와 합작해 만든 통합 모바일게임 플랫폰 '하이브(HIVE)을 활용하기때문이다. 하이브는 최근 '서머너즈워' 대흥행을 통해 하이브의 회원과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였다. '다크어벤저2'의 마케팅 창구가 강화된 것.

► NHN엔터 '강세'…모바일 글로벌 물량 공세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최근 신작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보다 9.62% 상승, 7만2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NHN엔터는 11월19일 큐브매칭 퍼즐 모바일게임 '그린플래닛'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이에 앞선 지난 11월28일 헌팅 모바일RPG '몬스터체이서'를 구글 플레이에, 탄막슈팅 모바일게임 '벌레공주'를 애플 앱스토어에 입점, 글로벌 150여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 엔씨 '급등'… 모바일게임 대응 리스크 해소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8.25%(1만3000원) 올랐다. 종가는 17만500원이다. 지스타 프리미어를 통해 밝히 모바일게임 대응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 11월18일 엔씨소프트는 청담동 CGV에서 기존 흥행 온라인게임의 모든 IP을 모바일화하고 향후 모든 작품을 멀티플랫폼으로 제작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2014에서 '리니지 이터널'과 '프로젝프 혼' 등 온라인게임 2종과 모바일게임 6종을 선보인다.

그동안 주가 하락의 요소로 작용한 '모바일게임에 대응 부재'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컴투스 역시 5.25%(7000원) 뛰며 14만원으로 마감됐다. 조이맥스(+3.07%), 엠게임(+3.05%), 넥슨지티(+2.99%), 한빛소프트(+2.75%), 웹젠(2.62%) 등도 2%~3%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 바른손이앤에이 '나홀로 급락'
바른손이앤에이는 급락했다. 전일보다 12.06%(260원) 하락, 1895원을 기록했다. 전일 기대신작 모바일게임 '배틀리그 for kakao'출시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출시된 '영웅 for kakao' 등이 하루만에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순위 1위에 올라 초반 이용자 몰이에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