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진, 데브시스터즈·넷마블·컴투스 급등…투심 회복, 거래량과 대금 폭증

미국발 악재 소멸 가능성으로 국내 증시가 폭등했다.

게임주식은 비현실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형주가 폭등하면서 시가총액이 하루 새 무려 4조원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시절에도 없었던 역대급 증가다.

어제보다 4조37억원이 늘어난 43조1878억원이다. 지난 9월 23일 내준 40조원 선을 회복했다.

게임주 맏형들의 비상이 주효했다.

이날 대장주 크래프톤(+18.23%)를 비롯해 엔씨소프트(+13.41%), 카카오게임즈(+11.08%) 등이 폭등했다. 넥슨게임즈(+5.46%), 펄어비스(+5.25%), 넷마블(+4.98%), 위메이드(+3.98%) 등은 3% 넘게 올랐다.

컴투스는 0.41%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크래프톤의 +18.23%(3만5000원)은 코스피 상장 이래 단일 거래일 최대 오름폭이다. 종가는 22만7000원으로 10월 7일 내준 20만원 선을 25거래일만에 되찾았다.

거래량은 73만7423주(정규장 마감 기준)다. 올 하반기 들어 가장 많았다. 개인이 25만3500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홀로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만9929주, 12만1745주의 쌍끌이 매수를 나타냈다.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1826주다.

엔씨소프트는 13.41%(5만5000원) 올랐다. 최근 일 년 새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종가는 46만5000원이며 거래량은 43만9824주다. 하반기 최대치다. 개인이 16만2042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매도 행진을 6거래일째 지속했다. 기타 투자자는 1918주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1만9057주, 외국인은 4만4903주를 쓸어 담았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60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44억원, 1821억원으로 각각 98%와 83% 늘었다. 전분기대비해서는 각각 4%, 17%, 53% 증가했다.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국내 상장 게임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분기, 전년동기대비 모두 성장을 나타냈다.

리니지W와 길드워2의 국내외에서의 흥행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외국인(+9만645주)과 기관(+18만8647주)의 쌍끌이 매수 속에 10%넘게 올랐다. 11.08%(4550원) 상승한 4만56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거래량은 369만2278주다. 지난 10월 4일(약 424만주) 이후 가장 많았다. 개인은 27만119주의 매물 폭탄을 던지며 팔자 행진을 6거래일째 이었다. 기타 투자자 매도량은 9173주다.

넥슨게임즈는 5.46%(800원) 상승, 전일 낙폭(-4.56%, 700원)을 가볍게 만회했다. 종가는 1만5450원이며 거래량은 165만3922주다. 전일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이 24만2802주의 매물을 쏟아냈고 기타 투자자가 111주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16만7634주, 7만5279주씩을 사들였다. 전일 동반 매도에서 하루 만에 동반 매수로 돌아섰다.

펄어비스는 5.28%(2100원) 상승, 최근 2거래일 급락에서 벗어났다. 종가는 4만1850원으로 전일 내준 3만원 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46만9594주로 전일대비 약 10% 늘었다. 개인이 40만1218주, 기관이 2만6986주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42만4851주를 쓸어 담았다. 최근 일 년 새 단일 거래일 최대 매수다. 기타 투자자는 3353주를 매입했다.

넷마블은 +4.98%(2400원)로 11월 들어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전일 +1.26%에 이어 2거래일째 우상향이다. 종가는 5만600원이다. 거래량은 47만148주다. 11월 들어 처음으로 40만주 이상을 나타냈다. 개인이 7만2108주, 외국인이 1만7109주를 팔았다. 기관은 8만4924주, 기타 투자자는 4293주를 순매수했다.

넷마블은 정규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69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증가했다. 전분기대비해서는 5.1% 늘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80억원과 277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컴투스도 오전에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1862억원으로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억원과 2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7%, 63% 감소했다.

컴투스는 실적 부진에 장 초반 5% 넘게 하락했지만 이를 만회하며 0.41%(300원) 오른 7만260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03만231주다. 전일대비 574%가량 늘었다. 100만주 이상은 8월 16일(약 110만주) 이후 가장 많았다.

11월 11일 코스피는 80.93포인트(3.37%) 오른 2483.16이다. 개인이 무려 1조6732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03억원과 9915억원을 순매수했다. 785개가 우상향했고 108개가 하락했다. 카카오페이, 세우글로벌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23.44포인트(3.31%) 뛴 731.22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1283로 폭증했다. 하락 종목은 194개에 그쳤다. 모비데이즈, 에프알텍이 상한가를 나타냈다.

게임주는 평균등락률 +3.87%로 11월 들어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스코넥(-0.46%)과 모비릭스(-0.75%)를 제외한 29개가 우상향했다.

오름폭도 상당했다.

크래프톤(+18.23%), 엔씨소프트(+13.41%), 카카오게임즈(+11.08%)가 10% 넘게 급등했다. 조이시티가 +7.12%, 데브시스터즈가 +6.53%로 뒤를 이었다.

+3%~+5%로 마감한 게임주는 14개다.

룽투코리아, 넥슨게임즈, 컴투스홀딩스, 펄어비스, 위메이드플레이, NHN, 넷마블, 웹젠, 액토즈소프트, 와이제이엠게임즈, 위메이드, 넵튠, 네오위즈, 플레이위드 등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6.53%(3000원)로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화끈하게 반등한 것. 종가는 4만8950원이며 거래량은 30만6496주다. 전일대비 346%가량 늘었다. 개인이 13만150주를 팔았다. 2022년 들어 단일 거래일 최대 매물이며 이날 나홀로 매도다. 외국인, 기관, 기타 투자자 매수량은 각각 8만5504주, 2만8006주, 1만6640주다.

데브시스터즈의 2022년 3분기 매출은 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23.03%, 전분기대비 3.05%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각각 38억원과 3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정규장 마감 기준, 총 거래량은 2154만1891주다. 어제보다 964만1343주가 많았다.

31개 거래 종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개 게임주의 물량이 전일대비 100% 넘게 증가했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조이시티, 데브시스터즈, 룽투코리아, 넥슨게이즈, 컴투스홀딩스, NHN, 웹젠, 액토즈소프트, 와이제이엠게임즈, 넵튠, 네오위즈, 플레이위드, 바른손이앤에이, 드래곤플라이, 컴투스 등이다.

반며 미투온과 모비릭스 거래량은 50% 넘게 감소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9981억9400만원이다. 최근 석 달 새 최고치다.

거래량이 폭증한 엔씨소프트가 2017억4200만원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1702억400만원), 크래프톤(1598억5700만원), 위메이드(1557억8400만원) 등이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