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게임전시회 '지스타'. 터줏대감이 있다.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축제를 빛낸 기업, '넥슨'이다.

지스타2014에서 넥슨은 '게임축제의 틀'을 깼다.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파격적인 전시관을 꾸려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 축제하면 떠오르는 일련 종대의 PC 나열을 없앴다. 시연이 아닌 관람 전시를 추구한 것. 이뿐 아니다. 총 180부스로 역대 최대규모와 온라인게임 9종과 모바일게임 6종 등 지스타 참여 이래 가장 많은 작품을 선였다.

'최대-최다-파격'을 앞세운 넥슨은 이번 지스타 출품작에 대한 설명회를 별도로 가졌다. 여기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릴레이 컨퍼런스'다.

넥슨은 지스타2014 개막일인 11월20일 부산 벡스코에서 회의실에서 오후 2시 부터 4시까지 '공각기동대 온라인''아르피엘''서든어택2''아이마' 등 총 4개의 신작을 잇따라 소개했다. 각 게임사 대표가 직접 게임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1020 겨냥, 수신 RPG '아르피엘' 
엔진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아르피엘'은 쿠터뷰 방식의 신 감각 학원RPG다. 이용자는 학생이 되어 마법의 거울이 깨지면서 산산조각 난 세상을 복구해야 하다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서재우 엔지스튜디오대표는 발표회를 통해 2015년 1월 첫 테스트를 시작으로 총 2차례의 테스트를 거치고 2015년 가을 중 공개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아르피엘은 기존RPG의 기본에 충실해 제작중이며 아이템 파밍을 강조하고 또한 게임 속에 또 다른 게임모드로 차별화를 꾀했다"며 "실제 학교와 학원의 생활 요소도 다른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요소"라고 말했다.

타깃층은 10대 초중고 학생과 학원에 관한 로망을 갖춘 대학생이다.

동물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가상 혹은 신화 속의 동물은 아직까지는 용이 전부라고 말했다. 현실 속에 존재하는 동물들을 의인화해 즐길 수 있는 것.

이 게임의 핵심시스템은 '각성 시스템'과 '스킬 카드'다. 각성 시스템은 이용자가 아르피엘이라는 세계에서 학생들이 동물의 힘을 이끌어내 위기를 탈출해 각성 상태로 다양한 스킬을 구사하는 것이다.

스킬카드는 각기 다른 전투기술을 가진 카드를 조합해 유니크한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요소다.

이외에도 사막, 폐허, 숲 등을 무대로 한 다양한 던전 테마와 보스, 퍼즐 요소가 가미된 던전을 갖추고 있다. 전략적 재미를 높인 것.

한편 엔진스튜디오는 자체 엔진 및 툴 개발 등 높은 엔지니어링 역량을 지닌 개발자들이 뭉쳐 지난 2011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