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이 인기 차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4월 최고 기대작의 위용을 뽐낸 것.

4월 26일(금) '아스달'이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자리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3위다. 어제보다 2계단 올랐다.

출시 이틀 만이다.

매출 순위에서는 아직 두각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전다운로드만으로 인기 차트를 평정하고 매출 톱10 안팎에 자리했던 이전 흥행대작보다 확실하게 더딘 질주다.

느릴 뿐이다.

아스달 대흥행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다.

론칭 프리미엄이 늦어지고 있는 현상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작 대다수는 출시 첫 주말을 전후해 인기 차트는 물론 매출에서도 고속 상승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두 번째 주말, 한 달이 지난 후에야 정점을 찍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씹어 삼키고 있는 버컷커 키우기, 라스트 워: 서바이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아스달'은 블록버스터 MMORPG로 대중성보다는 로열티가 높은 성인 이용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인기 순위는 다운로드 등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아스달이 흥행을 위한 잠재적 고객을 충분히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일부 이용자 이탈에도 향후 매출 순위에서도 폭발적인 상승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토종 대작 가뭄에 단비를 뿌린 '아스달'이 점진적 흥행으로 외산 일색의 한국 모바일 게임 매출 최상단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스달은 넷마블이 동명의 드라마에 기반해 제작한 하드코어 MMORPG다. 지난 4월 24일(수) 한국을 비롯한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 동시 론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