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징검다리 연휴를 마친 12월29일 모바일게임 맏형과 신예주가 두각을 보였을 뿐 대다수 종목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2월29일 게임주 평균등락율은 -0.47%로 전거래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12개로 하락보다 많아지만 데브시스터즈, 컴투스, 게임빌, 와이디온라인을 제외하 대다수가 1%내외의 오름세에 그쳤다. 반면 10여개 하락 종목은 소프트맥스(-1.40%)를 제외하고 3%이상 빠졌다.

► 쿠키런, 중국  기대감…데비시스터즈 3거래일 연속 상승
데브시스터즈가 전거래일보다 12.06%(5100원) 올랐다. 지난 12월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발 기대감때문이다. 지난 12월23일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예정인 '쿠키런'의 첫 테스트를 1만명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정식 출시는 내년 1월경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쿠키런2'가 내년 2월 데모버전에 이어 3월 독자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쿠키런이 위챗을 통한 분기별 로열티 수입이 약 48억원으로, 쿠키런2의 DAU(일일 이용자수)를 국내 80만, 글로벌 250만으로 추정했다.

► 컴투스-게임빌, 모바일 맏형 동반상승
컴투스와 게임빌이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컴투스는 전거래일보다 7.51%(9500원)오른 13만6000원으로 마감됐다. 게임빌은 3.81%(4400원) 상승,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종가는 12만원이다. 이외 와이디온라인도 4.79%(210원) 올랐다.

► 웹젠, 시총 1조원 붕괴
12월 초중반 폭등세를 나타내며 게임은 물론 코스닥을 뜨겁게 달군 웹젠은 전거래일보다 5.63%(1650원) 하락, 2만7650원으로 마감됐다.

이틀 연속 약세로 시가총액 1조원도 무너졌다. 지난 12월4일 웹젠은 온라인게임'뮤'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RPG '전민기적' 중국 기대감과 초반 성과로 폭등, 시가총액1조원을 넘은 바 있다. 12월17일에는 3만9750원으로 마감, 코스닥 게임 넘버1 컴투스마저 제친 바 있다.

► 애니팡, 해외 진출 초반 성과 미비…선데이토즈 약세
선데이토즈는  전거래일보다 3.40%(600원) 하락했다. 종가는 1만7050원이다. 최근 '라인'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애니팡'(라인 트리오) 지지부진한 성과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2월26일 미래에셋증권은 선데이토즈의 해외 진출작 '라인트리오'가 서비스 3주차가 지났지만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고후 연구원은 '라인'이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매출순위가 30위 내 입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선데이토즈는 지난 12월 초 '애니팡' 해외 진출 기대감으로 2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 원조 빅3 약보합
엔씨소프트(+0.28%), NHN엔터테인먼트(+0.57%), 네오위즈게임즈(0.68%) 등 원조 빅3는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됐다. 이날 상승으로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는 각각 2거래일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졌다. NHN엔터는 26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