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락과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등으로 2015년 코스피가 1900선마저 붕괴됐다. 코스닥도 약세를 보였다.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내며 2015년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던 게임주도 하락했다.

1월6일, 22개 종목 중 13개가  하락했다. 9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이중 1% 넘는 상승폭을 보인 게임주는 4개에 불과했다. 이날 시가총액 1조를 넘는 시총상위 게임주 중 NHN엔터(-3.18%)를 제외한 엔씨소프트, 컴투스, 웹젠 등 시총 상위 게임주가 상승마감됐다.

► '베나토르' 중국발 기대감…네오아레나, 4거래일 연속상승 
1월6일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게임주는 네오아레나로 전일보다 5.23%(90원) 상승했다. 지난 12월30일 이후 연속 4거래일 오름세다. 중국발 호재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네오아레나는 1월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월 중국에서 진행된 '베나토르'의 비공개 테스트를 성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만명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 재접속률이 95%에 달했다. 평균 게임접속 시간은 1일차 26분이 5일차 이후 평균60분을 넘어섰다.

'아이러브파스타'의 일본 초반 흥행기운으로 2015년 연일 강세를 보인 '파티게임즈'는 3.26%(950원) 상승, 연속 4거래일 오름세를 보였다.

► 컴투스 저평가+신작 출시 기대감
컴투스는 전일보다 4.25%(6200원) 올랐다. 2015년 들어 3일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신작 출시와 중국 시장 공략 기대감이 부각됐다.

이날 교보증권에서는 컴투스가 지난해 4분기 잡혀있던 스포츠게임과 모바일RPG '이스트'와 '원더 택틱스' 등이 2015년 1분기 출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워' 등 주요 게임이 중국 안드로이드마켓 진출이 예정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 이성빈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유지했다.

► 엔씨-웹젠, 폭등 후 약보합  
1월5일 급등, 19만원선을 회복한 엔씨소프트는 0.26%(500원) 상승, 19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14년 하반기 '전민기적' 중국 대흥행으로 코스닥 게임대장주로 올라선 웹젠도 2.12%(650원) 올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 쿠키런 중국 진출 기대감 '끝'…데브시스터즈, 상승랠리 마감  
텐센트를 통해 '쿠키런' 중국 진출 소식을 전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데브시스터즈는 4.48%(2300원) 하락, 4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쿠키런'은 지난 12월23일 텐센트를 통해 비공개테스트를 시작했고 이용자 반응에 따라 1월 중순 경 텐센트의 자체 메신저 기반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위챗'에 입점,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증권가를 통해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