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호재에 웃던 게임주가 한국 게임산업의 양대산맥의 경영권 분쟁 가세로 들썩였다. 1월28일 22개 종목 중 18개가 상승했고 평균등락율이 +2.88%를 나타냈다.

개장과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넥슨의 자회사이인 넥슨지티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덩달아 올랐다. 바른손이앤에이는 2014년 매출이 30억원 미만으로 코스닥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 폐지 사유를 공시하면서 하한가를 나타냈다.

► 엔씨 '상한가' …경영권 분쟁, 결국 지분 전쟁 '프리미엄 UP'
엔씨소프트는 장 시작과 함께 전일보다 14.81%(2만8000원) 상승, 21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91만7219주다. 이는 지난 2014년 5월 16일(153만주) 이후 최대치다. 매수잔량도 상한가에 30만주를 넘었다.

증권가에서는 경영권 방어와 공격에 나선 양사의 승부가 결국 지분율에 달려있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CLSA는 엔씨소프트의 경영권 분쟁에 프리미엄을 부여할 것이라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높였다.

►  넥슨지티 '상한가'…이유는 '넥슨이 최대주주'?
엔씨와 함께 넥슨지티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엔씨 경영 참가를 선언한 넥슨의 자회사라는 점이 부각됐다.  넥슨지티(구 게임하이)는 1인칭슈팅게임 '서든어택' 개발사로 지난 2010년 6월 넥슨에 인수된 바 있다.

조이시티는 좋다말았다. 장초반 넥슨지티와 마찬가지로 넥슨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을 부각되면서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  0.58%(150원) 상승에 그쳤다. 거래량은 135만주에 육박했다. 넥슨은 조이시티 지분 14.29%를 보유하고 있다.

► 게임빌-파티게임즈 '무한질주'
게임빌과 파트게임즈는 거침없는 질주는 지속됐다. 게임빌은 전일보다 2.29%(4300원)올랐다. 1월2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중에는 종가는 19만100원이며 거래량은 48만주를 넘었다. 게임빌은 간판 모바일RPG '별이되어라!'의 중국 정식 출시를 위한 사전예약 이벤트에 200만명이 몰렸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조2027억원으로 웹젠과 NHN엔터 등을 따돌리고 엔씨소프트-컴투스에 이어 3위를 꽤찼다.

'아이러브파스타' 중국 기대감에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파티게임즈는 전일보다 5.30%(3000원) 상승하며 5만9600을 나타냈다. 상승랠리를 4거래일로 늘렸다.  장중에서는 전일기록한 최고가 6만1000원보다 800원 높은 6만1800원까지 오르며 또 한번 신고가를 갱신했다.

► 드래곤플라이 상승랠리 '8거래일' 
드래곤플라이는 전일보다 4.65%(500원) 상승했다. 1월19일 이후 단 한차례의 보합과 하락이 없는 강세를 8거래일째로 늘렸다. 종가는 1만1250원이며 거래량은 138만주에 육박했다. 최근 알리바바 한국 투자 관련 수헤주로 부각되면서 연일 강세를 보여왔다. 최근 9거래일 동안 수익율이 33.45%에 달했다.

엠게임도 전일보다 170원(2.38%) 올랐다. 1월23일 시작된 상승랠리를 지켜냈다. 엠게임은 오는 2월 중국에서 온라인RPG '열혈강호2'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외 컴투스는 전일보다 3.20%(5900원) 올랐다. 종가는 19만100원이다. 전일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장 후반 하락 마감세를 딛고 상승한 것.

► 바른손이앤에이 '하한가' … 관리종목지정 우려
바른손이앤에이는 전일보다 201원 (14.84%) 빠지며 하한가를 나타냈다. 이날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하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오전 바른손이앤에이는 2014년 매출이 21억400만원으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 30억원 미만은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 폐지 사유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56분부터 12시25분까지 30분간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관리종목 지정 여부는 감사보고서에 의해 최종 확인을 거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