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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엔씨 '非게임 투자', 외도인가? 도전인가?간편결재, 핀테크 관련 잇단 투자…미래 먹거리와 시대적 대응
김상두 기자  |  sdkim@game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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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04  14: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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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지난 2월2일 KG이니시스에 450억원을 투자,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KG이니시스는 모빌리언스 등을 거느린 한국 결제시스템 선두업체다.

이에 앞선 2014년 9월 NHN엔터테인먼트는 국내 3위 결제대행사인 한국사이버결제(KCP)를 인수했다. 지난 1월초 3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깜짝 발표했다. 간편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약 1500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실제로 NHN엔터는 한국사이버결제와 제휴 ‘페이코’라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양사는 또한 클라우드 사업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014년 11월 엔씨소프트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을 ‘엔씨클라우드’를 구축해 향후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연동하겠다고 밝혔다.

NHN엔터 역시 지난해 11월 ‘토스트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일반 이용자는 물론 게임개발사가 제작에 전념할 수 있는 각종 데이터와 마케팅 툴 기능을 갖추었다.

엔씨소프트와 NHN엔터, 한국 게임산업의 맏형으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었다. 클라우드는 모바일게임과 PC게임간 경계를 허무는 혹은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포털개념의 플랫폼으로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해봄직한 사업으로 수백억원에서 일천억원대의 투자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간편결제'는 다르다. 게임과 연계성을 찾기 힘든 산업군으로 의외의 받아들여지고 있다.

증권가의 시선도 곱지않은 상황이다. 특히 한국사이버결제 인수를 시작으로 유상증가까지 나선 NHN엔터와 관련해서는 이미 독점적 지위에 있는 기업들이 존재하고 해외 유수의 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어 후발주자인 NHN엔터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

왜? 간편결제, 차세대 먹거리 … 시대적 대응 차원 
"간편결제는 향후 스마트폰 못지 않은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NHN엔터측에서는 간편결제 부가 수익 창출을 넘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그 투자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과거 스마트폰이 PC를 대신할 수 있을지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결국 스마트폰은 IT 산업을 넘어 일상생활까지도 파고 들었다. 간편결제는 향후 모든 상거래의 기본으로 상당수 기업들의 '워너비 사업'이라는 것.

엔씨소프트 역시 KG이니시스 투자 역시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 게임산업 맏형 엔씨는 둔화되기했지만 여전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풍부한 현금과 타 게임사가 부러워할만한 우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독보적 지위를 구축해 굳이 게임이 아닌 타 산업군에 눈독을 들이만큼 절박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자금을 투자했다.

KG이니시스 투자와 관련해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핀테크(FinTech) 및 차세대 결제 분야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인터넷/소프트웨어, 그리고 결제 분야 No.1 간의 만남이 가져다 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초반부터 한국 게임산업을 이끌어 온 두 기업의 非게임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와 중국 유력 IT 기업들이 이미 간편결제와 핀테크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활발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이는 차기 핵심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보아지며 한국 메이저게임사들은 역시 이같은 시대적 흐름에 발을 맞춘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NHN엔터 관계자는 "간편결제는 향후 2년내 IT를 주도하는 산업"이라며 "변동성이 커진 게임산업을 대신한 새로운 수익모델이자 새로운 시대의 신사업으로 게임 못지 않은 가치를 가지고 있어 적극 대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점점 설 땅을 잃어가고 있는 게임사업에 대한 위기의식도 한 몫했지만 시대적 요구에 따른 자연적이고 필연적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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