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게임주는 전일에 이어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바른손이앤에이과 드래곤플라이(+5.26%)를 제외한 20개 종목이 +3%~-3%대의 등락을 보였다. 평균등락율은 +0.52%다.

► 호재 또 호재…바른손이앤에이, 3연속 상한가
바른손이앤에이는 전일대비 14.74%(185원)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1440원이며 거래량은 350만주를 상회했다. 지난 1월28일 실적 부진으로 관리종목 지정 대상 공시를 전후해 4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신작 모바일RPG '루팅크라운for kakao' 출시일을 공개하며 반전을 시작했다.

이날 상한가는 전일 공시한 최대주주 대상 유상증가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2월3일 최대주주 문양권과 사외이사 강용규, 다날 등을 상대로 약 5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여기에 전거래일 대주주 모회사인 바른손도 상승 요인으로 배제할 수 없다. 바른손은 지난 2월3일 문재인 테마주로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이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적합 여론조사에서 1위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 대장주 '희비교차' … 원조 웃고, 신진 울고
전일 동반상승한 빅4 중 엔씨소프트와 NHN엔터는 상승세를 이었다. 웹젠과 컴투스는 약세로 하락반전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오전 10시를 전후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22만9000원까지 올랐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 결국 전일보다 1.63%(3500원) 오른 21만8500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15만주를 넘었다.

넥슨과 경영권 분쟁우려를 낳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3일 국내 결제시스템 1위업체 KG이니시스에 약 450억원 투자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협력관계를 통해   '핀테크' 사업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엔씨-NHN엔터 '↑'
201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NHN엔터테인먼트는 전일보다 1.89%(1400원) 올랐다. 4분기 증권가의 우려와 달리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내며 흑자전환해 성공, 반등을 꾀했다. 종가는 7만5500원이며 거래량은 약 30만주에 육박했다.

2015년 1월 증권가에서는 NHN엔터와 관련해 3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함께 2014년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1월2일 9만원대로 시작한 주가는 1월22일 7만2000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종가 기준)

► 컴투스-웹젠 '↓' 
2월 들어 연이틀 강세를 보인 컴투스는 전일보다 0.70%(1300원) 내린 18만3500원으로 마감, 하락반전했다. 이날 컴투스는 장 초중까지도 강세를 보였지만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 오름폭을 줄였고 결국 마감을 앞둔 거래에서 하락했다.

웹젠도 오락가락 장세를 나타내다 0.77%(250원) 하락했다. 종가는 3만2350원이며 거래량은 145만주를 넘었다. 웹젠은 어닝시즌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주다. 특히 12월 중국에서 출시, 대흥행을 거둔 '뮤IP'기반 모바일게임 '전민기적' 대흥행에 대한 수익배분율 추산이 가능해 업계의 시선을 받고 있다.

► 데브시스터즈-엠게임-게임빌, 약세장 지속
'쿠키런' 중국 공략 기대감과 '쿠키런2' 국내 출시 기대감으로 1월 강세를 보였던 데브시스터즈는 전일보다 1.59%(750원) 빠진 4만6350원으로 마감됐다. 1월30일 이후 4거래일째 하락세다.

게임빌도 3거래일째 약세다. 2월4일 전일보다 2.25%(3700원) 내렸다. 거래량은 46만주를 상회했고 종가는 16만800원이다. 1월 중순 이후 국내 흥행 모바일RPG '별이되어라!' 중국 출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1월31일 텐센트를 통해 정식 출시 이후 약세로 돌아선 것.

'열혈강호2' 중국 공개서비스 소식을 전한 엠게임도 전일보다 0.73%(50원) 하락하며 3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