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5일 코스닥 지수가 600선을 넘었다. 각광받았던 게임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22개 종목중 7개가 상승했다. 폭은 바른손이앤에이(+7.64%)와 조이시티(4.84%)를 제외하고 2%를 넘지 못했다. 15개 종목은 하락했다.

엔씨소프트-NHN엔터 '동반하락'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던 대장주 엔씨소프트와 NHN엔터는 약세로 마감됐다. 엔씨소프트는 장초반 22만원선을 돌파했지만 곧바로 하락, 2.29%(5000원) 내린 21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전일보다 5.96%(4500원) 떨어졌다. 종가는 7만100원이다.  웹보드게임 등급재심사로 인해 급락했던 지난 2014년 11월 18일(종가 6만6500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7만300원까지 밀려 7만원선 붕괴 직전까지 갔다.

증권가에서의 목표가 하향 조정이 하락세를 부추겼다. 전일 4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바탕으로 기관들은 NHN엔터의 수익성 악화 우려를 내세워 목표가를 10%가량 낮췄다. 일부에서는 투자 의견을 '보류'로 제시하기도 했다.

게임빌-웹젠 '연속 하락'
게임빌은 전일보다 2.11%(3400원) 내린 15만7400원으로 마감, 4거래일째 하락했다. 흥행 모바일RPG '별이되어라!' 중국 기대감으로 18만원선을 돌파했지만 초반 구체적인 성과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4일째 약세를 이었다. '별이되어라'는 지난 1월 31일 중국 최대 게임퍼블리셔 텐센트를 통해 출시됐다.

웹젠도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전일보다 900원(2.78%) 내리며 3만1450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80만주를 상화했다. 이는 적게는 100만주에서 많게는 300만주를 넘어선 최근 수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 2월4일 '뮤IP' 기반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 테스터 모집에 나서며 국내 출시 기대감을 자극했지만 주가는 연속 하락했다.  테스터는 2월11일부터 15일로 예정됐다.

바른손이앤에이 '독보적 상승' 
바른손이앤에이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이어 7% 넘게 오르며 강세를 이었다. 전일보다 7.64%(110원) 상승, 1550원으로 마친 것. 거래량은 1856만주를 상회했다. 관리종목 우려에 급락했던 주가가 신작 모바일RPG '루팅크라운'과 모회사 바른손 등의 잇단 호재로 급등세를 이어가며 2015년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신생 모바일게임주 '동반 하락'
파티게임즈,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등 모바일게임 신예주는 동반하락했다.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잔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23일 파티게임즈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252억,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억과 5억을 나타냈다. 생명력이 온라인게임보다 생명력이 짧은 단일 흥행 모바일게임에 대한 우려의 민낯을 드러냈다.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은 지난 4분기 '쿠키런'과 '애니팡 시리즈' 등 기존 흥행작 이외의 신규 매출원을 발굴하지 못한 상태다. 선데이토즈는 2014년 12월 2일 라인과 손잡고 '애니팡2' 처음으로 해외공략에에 나섰지만 성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흥행작의 상승세가 한풀꺾인 상황을 고려할 때 4분기 실적이 감소될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