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주가동향(2014년12월22일~2015년2월12일)

2014년 연간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데브시스터즈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2월12일 데브시스터즈는 전일보다 14.95%(6300원)하락했다. 종가는 3만5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36만주로 평소보다 2배가 넘었다. 38거래일만에 4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날 데브시스터즈는 실적을 발표했다. 2014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7% 증가한 330억원이며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13%와 40% 늘어난 695억원과 313억원이다.

‘쿠키런’과 ‘쿠키런 문질문질’ 단 2작품만으로 이뤄낸 호실적이다. 특히 캐주얼게임의 흥행이 1년을 전후해 고비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선전을 펼친 셈이다.

주가는 급락했다. 그동안 주가 부양의 원동력으로 꼽혀온 중국 기대감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1개월간 텐센트 플랫폼을 통해 1만6000여 명 이용자를 상대로 '쿠키런'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으나 텐센트에서 요구한 기준 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정문희 데브시스터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텐센트 플랫폼을 통한 출시는 어렵게 됐지만 향후 텐센트 외 다른 채널을 통해 출시하는 방안 및 '쿠키런2(가제)' 직접 중국 시장 공략 등 다양한 방안으로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게임사로 모바일게임에 있어서도 메신저에 기반한 플랫폼 ‘큐큐’와 ‘위쳇’ 등을 보유한 유력 퍼블리셔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12월 말 ‘쿠키런’ 중국 테스트 돌입 소식을 전후해 급등했다. 2014년 12월24일부터 2015년 1월6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4만원대의 주가가 5만1000원(종가기준)까지 뛰었다.

텐센트 플랫폼을 통한 ‘쿠키런’ 서비스가 무산되면서 그동안 급등했던 중국발 훈풍 이전 수준으로 하락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