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탈출 이틀만에 게임주가 또 한번 무너졌다. 2월12일 게임주는 5개 종목이 상승했고 16개 종목이 하락했다. 게임빌은 보합마감됐다. 평균등락율은 -2.31%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신작 기대감에 상한가를, 데비시스터즈는 하한가를 나타내며 극과극을 달렸다.

실적과 역주행, 데브시스터즈 하한가
실적을 공개한 데브시스터즈가 전일 엔씨소프트처럼 역주행을 재현했다. 2014년도 호실적 개선을 꾀한 데비시스터즈는 가격제한폭(14.95%)까지 하락한 것. 종가는 3만5850원으로 약 36거래일만에 4만원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136만주를 넘었다.

데비스시스터즈 2014년 2014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7% 증가한 33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13%와 40% 늘어난 695억원과 313억원이다. 전년대비 모든 지표가 상승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간판 모바일게임 '쿠키런'의 텐센트 입점 무산 소식에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데비스터즈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1개월간 텐센트 플랫폼을 통해 1만6000여 명 이용자를 상대로 '쿠키런'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으나 텐센트에서 요구한 기준 지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다른 채널을 통해 출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선데이토즈는 정주행했다. 전일보다 1.24%(200원) 상승, 1만6350원으로 장을 마친 것.

바른손이앤에이 상한가…최대주주 지분 확대
바른손이앤에이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보다 14.74%(230원)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었다. 종가는 1790원이며 거래량은 500만주를 상회했다. 이날 최대주주 문양권씨가 제3자배정 유상증가와 특별관계자 추가를 통해 보유지분율이 기존 19.99%에서 3.09% 증가한 23.08%가 됐다고 공시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 2월10일 신작 모바일 전략게임 '루팅크라운 for kakako'를 출시했다.

실적을 잊어라…네오위즈게임즈 역주행 지속
전일 실적발표에도 상승세를 보였던 네오위즈게임즈도 3.22%(650원)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이며 종가는 2만850원이며 거래량은 32만주를 넘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2014년 실적은 지난해 영업이익 295억2600만원,  매출과 당기순이익 2010억30만원과 -81억7700만원이다.

2월11일 반등에 성공했던 파티게임즈는 하루만에 급락했다. 전일보다 11.19%(4850원) 하락, 3만85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거래량은 약 28만주에 달했다.

대장주 약세…엔씨소프트-컴투스-NHN엔터 하락마감
대장주 엔씨소프트와 컴투스 등도 3% 넘게 빠졌다. 2014년 사상 최대실적 발표에 약세를 보였던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3.10%(6500원) 내렸다. 종가는 20만3000원이며 거래량은 약 44만주다.

컴투스는 전일보다 3.00%(5100원) 내린 16만4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6.03%에 이어 이틀연속 약세다. 이날 거래량은 약 83만4000주다.

역주행 후폭풍 거셌다… 위메이드 -8.10%
적자전환 실적발표에도 상승세를 보였던 위메이드는 전일보다 3450원(8.10%)하락한 3만9150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63만주에 달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4분기 영업적자가 확대됐다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소실이 105억2600만원으로 전년 보다 확대됐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386억과  2236억원을 기록했다.

전일 6%넘게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던 NHN엔터테이먼트도 2.70%(2000원) 내린 7만2000원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