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넷마블게임즈와 힘을 합쳤다. 경영권 방어는 물론 모바일게임 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월 17일 엔씨소프트는 사업 제휴 및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보통주 195만주(8.93%)를 주당 20만573원에 넷마블게임즈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총 금액으로 3천900억원대이다. 사실상의 주식스왑으로 엔씨소프트는 이번 조치로 9.8%의 의결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앞선 2월 16일 오후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의 지분 9.8%를 매입키로 했다. 3천802억원 규모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1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A 등 미래 투자 수요를 위해 자사주를 남겨놓아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 넥슨이 주주제안서를 통해 요청한 사안중 하나다.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