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하반기부터 2015년 2월 초까지만해도 뜨거웠던 게임주가 주춤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발 호재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강세와 달리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한국에서는 설 연휴로 신작 론칭이 뜸해졌고 중국 역시 춘절로 인해 게임주 상승을 견인할 만한 소재가 사실상 멈춰있다. 여기에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최대주주 넥슨을 넘어서는 우호지분을 확보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이 그나마 글로벌에서의 선전을 전하고 있지만 기대에 충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2월26일 게임주 평균등락율은 -0.66%다. 8개 종목이 상승했고 11개가 하락했다. 파티게임즈, 컴투스, 엠게임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인 종목은 와이디온라인으로 전일보다 2.27%(95원) 상승했다. 반면 가장 큰 하락은 전일보다 5.59%(100원) 내린 바른손이앤에이다. 전일 '-9.37%(185원)'에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락이다. 종가는 1690원이며 거래량은 700만6098주다.

신작 모바일RPG '루팅크라운 for kakao'에 대한 기대감과 초반 인기몰이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매출 순위에서는 이렇다할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실적을 견인할만큼의 확실한 성장모멘텀으로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기대감과 초반성과로 인한 상승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웹젠은 전일보다 4.84%(1250원) 내린 2만4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17일 하한가 이후 5거래일째 하락이다. 지난 2014년 실적발표가  '대천사지검''전민기적' 등 뮤IP 기반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의 중국 대흥행을 뒷받침할 만큼의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베일에 가려진 로열티 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된 것.

전일 5% 넘게 하락, 경영권 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간 엔씨소프트는 1.11%(2000원) 상승했다.  종가는 18만2000원이며 거래량은 약 25만주에 달했다.

파티게임즈는 보합마감됐다. 전일 자체 개발 소셜네트웍게임(SNG) '아이러브파스타' 중국 진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던 데브시스터즈는 전일보다 300원(0.81%) 내린 3만6700원으로 마감됐다. 선데이토즈는 1.58%(250원) 오르며 이틀 연속 보합세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