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블레이드for kakao'에 이어 '영웅for kakao'로 한국 모바일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네시삼십삼분'이 2015년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첫 출시작 '돌격전차for kakao'가 구글 플레이 매출 16위에 안착한 것.(3월10일 기준)

이 작품은 신생 개발사 샐러드볼크리에이디브에서 개발한 종스트롤 슈팅액션RPG로 2015년 출시된 모바일게임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작품 중 하나다. 기존 흥행 모바일게임들이 겨울 방학이 끝나기가 무섭게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룬 성과로 빛을 발하고 있다.

'회색도시''샌드스톰''몬스터샷' 등 433의 또 다른 실험적인 작품으로 소개돼 엄지족의 눈도장을 받은 이 '돌격전차for kakao'는 사전 등록에서 15만명을 돌파했고 서비스 당일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 1위를 차지했다. 5일이 지나면서는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했다.

가파른 상승세는 RPG를 표방했음에도 실상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에 가까운 게임성과 크로스 마케팅 그리고 시장 상황에 한 몫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 작품은 기존 드래곤플라이트 진행방식에 여러 캐릭터와 스킬을 시현할 수 있는 슈팅 캐주얼게임과 유사한 방식을 지녔다. 여기에 자동전투을 삽입해 쉽고 빠른 진행을 가능토록했다. 또한 433은 '돌격전차for kakao'를 위해 블레이드는 물론 영웅 등 기존 흥행대작과의 크로스마케팅을 전개하며 폭발적인 이용자를 확보하며 흥행의 기틀을 마련했다. 출시 직후에는 네이버 인기 웹툰 '판다독' 이모티콘 12종을 내건 이벤트를 펼치며 엄지족을 끌어들였다.

이 외에 설 연휴를 전후해 신작 모바일게임이 감소했고 대작 '레이븐'의 출시마저 지연됐다. 모바일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신학기, 대작은 물론 캐주얼게임의 대폭 감소해 뚜렷한 경쟁작도 없어 '돌격전차for kakao'의 흥행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