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아이템 규제 법안 발의 소식에 지난 3월10일 급락했던 게임주는 사흘만에 화끈하게 올랐다. 3월12일 22개 종목 중 17개 종목이 상승했고 5개 종목이 하락했다. 지난 3월10일과 11일과는 정반대 양상을 나타낸 것. 와이디온라인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엔씨소프트와 컴투스 등 게임 시가총액 상위주는 물론 드래곤플라이, 넥슨지티, 소프트맥스, 엠게임 등대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모바일게임 신예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는 급락하며 모처럼 강세 장에서 빛을 바랬다.

와이디온라인 상한가
실적과 신작 모멘텀 부재로 약세를 보여왔던 와이디온라인이 가격제한폭(14.91%) 상승했다. 나흘만의 상승으로 종가는 4895원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모바일게임으로의 사업 확대로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특히 하반기 '드래곤을 만나다for kakao' 국내 및 일본 '천만의용병' 출시 기대감으로 2014년 6월 2000원대 주가가 8000원선을 넘어서며 급등했다.  하지만 장기 흥행에 이르지 못하면서 약세로 전환 2015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와이디온라인은 오는 상반기 인기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에 기반한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견주 펄펄…드래곤플라이, 소프트맥스, 액토즈 강세
드래곤플라이는 전일보다 6.40%(650원) 올랐다. 거래량은 152만7026주며 종가는 1만800원으로 지난 2월 9일(종가 1만원) 이후 약 달 여 만에 1만원선을 회복했다.  이외 소프트맥스와 액토즈소프트도 각각 +5.42%(900원)과 +5.40%(1650원)로 마감, 강세를 보였다. 넥슨지티는 4.73%(700원) 상승, 1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게임 규제 이슈로 8% 넘게 폭락했던 지난 3월10일 이후 이틀 연속 4%대의 강세를 이었다. 신작 모바일게임 '슈퍼 판타지워'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이날 넥슨지티가 개발한 '슈퍼 판타지워'의 2차 테스터 모집에 돌입했다.

서머너즈워 장기흥행 부각… 컴투스 상승반전
게임주 대장주 엔씨소프트와 컴투스는 상승세를 보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컴투스는 전일보다 4.31%(8000원) 뛰어 오르며 19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랐다. 전일 3.74% 하락을 하루만에 만회하며 19만선을 회복했다. KB투자증권은 이날 컴투스의 핵심매출원 '서머너즈'가 미국 구글 플레이 매출 6위로 상승, 글로벌에서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3월 '이스트'를 시작으로 '원더택틱스' '컴투스프로야구' 등 5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하고 이중 1~2개의 작품이 흥행할 경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회사 사업양도·횡령으로 액땜 … 엔씨, 2거래일 연속 상승
엔씨소프트는 3월12일 1.15%(2000원) 상승했다. 거래량은 24만주를 넘었고 종가는 17만600원이다. 전일(+1.46%)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으로 최근 잇단 악재에서 벗어났다. 엔씨소프트는 3월 들어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사업 '저가 양도' 와 프로젝트 '혼'의 횡령 소식으로 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증권가의 호평도 이어졌다. KB투자증권은 중국 게임 지적재산권(IP)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엔씨소프트를 거론했다. '뮤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전민기적'과 같은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고 열혈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득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3월11일에는 NH투자증권이 본격적인 모바일게임 출시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신예 약세 … 데브시스터즈·파티게임즈 '급락'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는 4% 넘게 하락하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파티게임즈는 전일보다 5.66%(3000원) 하락, 5만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9만5278주다. '아이러브파스타' 중국 출시 기대감 재부각, 급등(+6.96%)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쿠키런'으로 스타덤에 오른 데브시스터즈는 전일보다 4.09%(1450원) 내렸다. 종가는 3만4000원이며 거래량은 26만5355주다. '쿠키런' 중국 공략 무산와 '쿠키런2' 출시 지연이 이어지면서 이렇다할 성장 모멘템을 찾지못하며 지지부진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오는 3월27일 논현동 건서회관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고원장 기타비상무이사과 감사위원 신임 선임 등이 주요 안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