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2일, 네이버와 마케팅 제휴를 맺은 넷마블게임즈의 야심작 모바일RPG '레이븐'이 출격했다. 이날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돼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차지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흥행작 표시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전까지 찾아볼 수 없었던 'netmable'로고가 새롭게 등장한 것. 로고는 넷마블게임즈가 퍼블리싱 혹은 직접 개발해 구글 플레이 매출과 인기 차트 순위에 있는 모든 게임에 일괄 적용됐다. 크기도 게임 이미지의 약 1/5을 차지하고 있다.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도 남을 정도다.

지금까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차트에서, 그것도 카카오 게임하기 통해 출시한 게임 중에서는 전례가 없는 형태다. 또한 카카오가 아니라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레이븐with naver'이 론칭된 시점이다.

이뿐 아니다. 최근 '레이븐' 론칭과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친 카카오 게임하기와 동행했던 넷마블게임즈의 독자 행보가 아니냐는 시선이 일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텐센트와의 투자유치를 전후해 자체 모바일게임 플랫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지난 2014년 5월 밴드게임으로 카카오 게임하기에 대항했던 네이버가 최근 모바일 게임 끌어안기에 나섰다는 소식까지 더해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카카오 게임하기의 매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임사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최근 모바일게임사들의 탈 카카오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레이븐 with naver' 출시를 전후해 구글플레이 차트에서의 달라진 넷마블 게임들의 이미지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