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RPG가 물 만난 고기처럼 아이템거래가 폭등했다. 한국 모바일게임 오픈마켓을 장악하 구글플레이 매출 10위 내외에 있는 흥행 모바일RPG 대다수의 순위가 급상승했다. 신학기 이동이 잦아지면서 RPG 이용자들의 아이템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나이츠' '별이되어라' '포켓 메이플스토리' 등이 상승이 눈부셨다. 이에 반해 이전 모바일게임 아이템 선두를 탈환했던 '모두의 마블for kakao'는 3계단 하락하며 일주만에 선두에서 밀려났다. 특히 3월12일(목) 출시된 '레이븐'은 4일동안의 아이템거래만으로 전체 순위 43위에 뛰어오르며 매머드급 돌풍을 일으켰다.

레이븐, 4일동안 집계치로 43위 안착 
2015년 3월 3주차(3월9일~3월15일) 아이엠아이에서 운영하는 아이템거래 사이트 '아이템매니아' 차트에 따르면 '레이븐'은 전체 순위 43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12일 출시된 작품이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4일만의 집계치만으로 이뤄낸 결과다. '레이븐'은 아이템거래 뿐 아니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난공불락으로 꼽히는 10위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기준 전체 매출 순위 7위에 오른 것.

세븐나이츠 '겹경사'… 모바일 매출과 아이템거래 정상 탈환
지난 3월 초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 '세븐나이츠'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또 한번 구글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 아이템거래 순위 역시 4계단 상승하며 전체 순위 18위에 안착했다. 이는 지난 1월 공개서비스에 나서며 아이템 거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온라인RPG '엘로아'(19위) 보다 한단계 높은 순위이자  블럭버스터 온라인RPG '테라'(17위) 바로 아래 단계다. 왠만한 온라인게임 보다 아이템거래가 많아진 셈이다.

별이되어라, 10계단 '껑충'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는 무려 10계단 수직 상승, 전체 37위에 안착했다. 이 작품은 지난 2월27일 최고 난이도인 ‘신화 모드’를 오픈했으며, 최고 레벨도 80레벨로 확장했다. 신규 추가된 ‘진 라그나로크 레이드’를 통해서는 기존 4인 파티로 즐겼던 레이드 외에도 최초로 6인 레이드 체계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신규 아이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유저 맞춤형 콘텐츠를 대폭 반영했다. 업데이트를 전후해 케이블 방송을 통한 광고도 진행중이다.

지난해 출시돼 아이템거래 순위 20위권에 진입한 바 있는 넥슨의 '포켓메이플스토리'47위를 나타냈다. 이전 보다 무려 8계단의 상승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이전 보다 6계단 뛰어 오르며 4'포켓 메이플스토리' 바로 밑자리인 48위를 나타냈다.

업데이트와 물량공세 통했다 … 서머너즈워, 2계단 '↑'
공중파 광고로 구글 매출순위에서도 7위까지 치고 올라온 컴투스의 흥행 모바일RPG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는 2계단 상승,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지난 2월 말 '길드전'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콘텐츠인 추가를 전후해 공중파 CF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 구글 플레이 차트에서 2014한국게임대상의 영예를 거머쥔 '블레이드for kakao'를 앞질렀다. 넥슨의 최고 흥행 모바일RPG '영웅의군단'도 날랐다. 무려 7계단 뛰어오른 것. 전체순위는 75위다.

캐주얼 '주춤'…모두의 마블for kakao, 3계단'↓'
모든 모바일게임의 상승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한국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캐주얼 절대강자 '모두의마블for kakao'는 이전보다 3계단 하락했다. 전체순위는 21위로 모바일게임 아이템거래 정상 탈환 일주일만에 '세븐나이츠' 또 다시 자리를 내주었다. RPG 중에서도 하락세를 나타낸 작품이 있다. '영웅for kakao'와 '오스크크로니클'이다. '영웅for kakao'는 지난 주 18계단 급락, 전체 순위 66위를 나타냈다.

1월 구글과 애플에 추가 론칭되며 소리없는 강세를 보여왔던 중국 모바일RPG '오스트크로니클'은 처음으로 출시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전보다 2계단 떨어지며 68위를 나타낸 것.

열혈유저가 영화로 만들었다 … 아키에이지, 5계단 '↑'
온라인게임 중에서는 대부 송재경이 이끈는 엑스엘게임즈의 블럭버스터 '아키에이지'가 가장 두드러진 상승을 보였다. 이전보다 5계단이나 상승하며 전체 순위 15위로 올라선 것. 지난주 '아키에이지'는 열혈 이용자 런닝타임 170분에 달하는 영화 'The Avatar(더아바타)' 로 인해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게임 내 각종 상황 등을 엮어 2년 동안 제작된 것으로 SNS를 통해 확산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통큰 이벤트 효과 끝 … 서든어택, 3계단 하락  
반면 1인칭슈팅(FPS)게임 '서든어택'은 3계단 하락, 16위를 기록했다. '서든어택'은 지난 3월1일 '슈퍼타임' 이벤트로 서비스 8년만에 최고동시접속자를 갈아치웠고 아이템거래 순위로 4계단 뛰어오른 바 있다.

선두권에서는 '바람의 나라(5위)'가 1계단 상승, '블레이드앤소울'(6위)를 밀어냈다. '다크에덴(9위)'과 '리니지2'(11위)도 자리를 맞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