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게임주 22개 종목 가운데 14개가 상승했고 7개가 하락했다. 상승 종목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폭은 9%를 넘긴 넥슨지티를 제외하고 3% 미만이다. 하락종목도 폭이 크지 않았지만 바른손이이앤에이의 하한가로 인해 평균등락율은 -0.05%를 기록했다.

관리종목 우려가 현실로…바른손이앤에이 '하한가'

바른손이앤에이는 전거래일보다 14.79%(210원) 떨어졌다. 종가는 1210원이며 거래량은 994만주를 상회했다. 지난 1월 말 제기된 '관리종목' 지정이 현실화됐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국거래소는 2014년 매출이 30억원 미만을 달성한 바른손이앤에이를 관리종목 지정 사유로 주권매매거래 정지 조치에 이어 3월17일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 1월 28일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자진해 알리며 1월28일과 29일 이틀 연속하한가로 955원(1월30일 종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기대감과 최대주주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2월16일 21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한편 전일 관리종목 지정해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플레이위드는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전일보다 1.89%(200원) 내린 1만4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거래량은 11만2217원이다.

넥슨지티 급등…신작 모바일게임 테스트 임박
가장 돋보인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넥슨지티로 전일보다 9.55%(1500원) 올랐다. 종가는 1만7200원이며 거래량은 298만주에 육박했다. 신작 모바일게임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지티는 지난해 제작발표회를 통해 선보인 SRPG '슈퍼 판타지 워' 2차 테스트를 오는 3월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이에 앞서 테스터를 모집중이다. 이 게임은 정통 SRPG(시뮬레이션롤플레잉게임)으로 기존 RPG에서 지향하는 실시간 전투가 아닌 턴제방식을 택했다.

액토즈소프트 강세 … 모회사 샨다게임즈 매각설 구체화
액토즈소프트는 모회사 샨다게임즈 매각설이 구체화되면서 전일보다 3.76%(1200원) 상승, 3만3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내에서는 샨다게임즈 인수 컨소시엄에 3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장잉펑 샨다게임즈 최고경영자의 발언에 기초한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는 중국 공룡기업으로 부각한 알리바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와이디온라인 상승랠리 지속
컴투스는 상승세를 4거래일째로 늘렸다. 전일보다 1.90%(1800원) 오른 2만2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12일 시작된 상승랠리를 지속한 것. 거래량은 23만3874주로 연속상승일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날 종가로 컴투스 시가총액은 2조455억원을 나타내며 코스닥 전체 순위 4위에 올랐다. 역대 가장 높은 순위다.

와이디온라인도 전일보다 1.50%(75원) 오르며 4거래일 연속장세를 이었다. 지난 3월11일 이후 등락율이 +19.01%에 달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2월24일 신상철 대표가 책임경영을 위해 10만주 스톡옵션을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콘텐츠적으로 북미에서 서비스중인 모바일게임 '천만의용병'이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자체개발작 '갓 오브 하이스쿨'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을 밝힌 바 있다.

네오위즈G, 5거래일 연속상승… 수익율은 고만고만
네오위즈게임즈는 전일보다 0.88%(200원) 오른 2만3000원으로 마감됐다. 증권가의 호평 등으로 인해 5거래일 연속상승했다. 수익율은 크지 않았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10일 이후 수익율이 +8.4%다. 네오위즈게임즈와 관련해 최근 증권가에서는  기대신작 온라인게임의 잇단 출시로 인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17일에는 키움증권이 '애스커' '블래스' 등을 3분기와 4분기 출시하고 일본의 자회사 게임온의 성장세로 인해 올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구미동 사옥을 630억원에 매각한 것도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FC매니저 모바일, 中 공략 최종관문 통과 … 한빛소프트 소폭 상승
중국 공략 마지막 관문으로 애플 검수를 마친 한빛소프트는 요동쳤지만 1.57%(120원) 상승에 그쳤다. 이날 오전 한빛소프트는 'FC매니저 모바일' 중국 애플 심의 통과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월 검수를 의뢰한 심의 결과로 중국 출시를 위한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요동치며 한때 825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상승폭을 반납 1%대의 오름세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