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크러쉬 사가'에 이어 '캔디크러쉬 소다'도 10위권에 진입했다. 3월26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9위에 올랐다. 정식 출시 약 20여일만이다.

개발사 '킹'은 속편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이례적으로 지난 3월5일 '캔디 크러쉬 소다'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또 박재범, 유희열 등을 모델로 한 공중파 광고를 진행중이다.

'캔디크러쉬 소다'는 아직까지는 형만한 아우가 되지 못했다. 현재 '캔디크러쉬 소다'는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4위다. 아우와 형과의 격차는 불과 5계단으로 충분히 추월할 수 있는 수준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속편이 과연 원작을 뛰어널 수 있을지 아니면 동반상승을 이끌어 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산 캐주얼게임들의 대표적인 속편은 '애니팡2'과 '윈드러너2'다. 두 작품 중 '애니팡2'는 전작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톱10에 입성, 아직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반해 '윈드러너2'는 전작과는 달리 흥행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애니팡2' 처럼 '캔디 크러쉬 소다'가  '전작' 캔디 크러쉬 사가'를 밀어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진행 방식을 바꿔 차별화를 꾀한 속편으로 이용자가 몰리고 또 대규모 물량공세로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여 형보다 나은 아우의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애니팡2'는 론칭 초기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흥행가도를 달렸지만 원작 '애니팡'은 속편 출시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재까지도 '애니팡2'는 구글 플레이 매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애니팡은' 32위로 시간이 지나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의 경우 유행에 민감하고, 전작의 게임성을 이어받은 속편이 출시되면서 어느 정도의 이용자 이동이 있게 마련"이라며 "또한 신작은 신규 이용자들을 끌어들을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만큼 캐주얼 속편은 원작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