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게임주가 급락했다. 총 22개 종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개가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단 4개에 그쳤다.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낸 종목은 네오아레나로 +3.27%(60원)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2% 미만을 나타냈다. 반면 하락 종목도 선데이토즈(-4.48%)와 넥슨지티(-5.22%)를 제외한 대다수가 -3%내외였다. 평균등락율은 -1.36%다.  2015년 1분기 실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선데이토즈와 위메이드가 급락했다. 특히 선데이토즈는 1만4000원선마저 붕괴됐다. 이는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2014년 7월10일 이후 최저치다.

선데이토즈, 1만4000원선 붕괴…1분기 실적 우려 부각 
선데이토즈가  전일보다 4.48%(650원) 하락, 1만3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23만주를 훌쩍 넘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7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1만4000원 아래다. 2014년 1월 '애니팡2' 출시와 더불어 급등세를 보이며 모바일게임 벤처 신화의 주인공으로 부각했던 선데이토즈의 약세는 신작 출시 지연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 때문이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작품의 매출 자연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작의 부재로 인해 3분기 연속 실적이 감소중이라며 이는 올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선데이토즈의 2015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8% 하락한 276억원, 영업이익은 36.2% 감소한 112억원으로 내다봤다.  고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까지 실작 부재에 따른 실적 감소가 지속돼 당분가 주가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적 악화 가능성으로 인해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기대감만으로 '부족' 증권가 분석… 위메이드 3.74% 하락
위메이드도 '실적 우려'에 대한 증권가 분석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일보다 3.74%(1500원) 하락한 3만86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삼성증권에서는 이날 위메이드가 흥행작 부재로 2015년 1분기 영업적자 가능성을 제시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홀드)로 낮췄다. 오동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온라인게임의 매출 감소 속에서 모바일게임 신작 출시가 늦어져 1분기 연결매출이 전분기보다 4.9% 감소한 36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적자 폭은 인건비 감소와 일회성 대손상각비 효과 등으로 감소하지만 60억원 규모의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이카루스'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일본은 예정된 2분기 공략이 무난하지만 중국은 내년 하반기 이후 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3분기 예정됐던 '로스트사가'의 중국 진출 역시 4분기로 미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르의전설2 모바일게임 열혈전기는 기대감은 높지만 출시시점이나 로열티 배분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다고 밝혔다.

증권가 호평 주가는 약세…데비시스터즈, 1.05% ↓
데브시스터즈는 전일보다 1.05%(400원) 하락한 3만7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2015년 '쿠키런2'를 통해 글로벌 성장을 예측했다. 지난해 쿠키런1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둔데 이어 2015년 게임의 스토리 라인 및 진행방식을 변경, 북미와 유럽 지역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2월 100억원 규모에 이어 3월 70억원의 자기 주식 매입을 발표,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가흐름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3월말 '쿠키런' 업데이트 등으로 2분기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을 처음으로 '매수'로 내놓았고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24억원과 33억원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공략 매출 확대 기회…게임빌, 상승마감 
선데이토즈와 위메이드에 대한 실적 우려와 달리 게임빌은 매출 확대 기회가 여전하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있었다. 이날 주가는 전입로다 1.89%(2400원) 상승했다. 거래량은 24만2522주며 종가는 12만9400원이다.  흥국증권에서는 2015년 첫 해외 진출에 나선 '별이되어라!의 중국 출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컴투스와 통합해 만든 모바일게임 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별이되어라는 물룬 제노니아 온라인, 던전링크 등을 잇따라 출시, 매출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약 20개 신작을 출시하고 이중 자체 게임은 6종이 될 것이며 자체 개발작 비중 확대는 영업이익 확대와 더불어 내부 경쟁 유발을 통한 장기 체력 확보에 기여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제시했다.

웹젠, 3거래일 연속 상승 … '뮤 오리진' 기대감 충만
웹젠은 전일보다 1.94%(650원)올랐다. 지난 4월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종가는 3만4200원이며 거래량은 169만3216주다. '뮤 오리진'에 한국 출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웹젠은 중국을 평정한 모바일RPG 이자 뮤 온라인IP 기반 '전민기적' 한국 출시를 앞두고 중국 개발사와 퍼블리셔 대표이사를 앞세워 기자방담회를 가졌다. 2014년 12월 중국 대륙을 평정한 '전민기적'의 흥행배경과 최근 성적 등을 공개했고 한국 출시를 위한 포부 등을 밝혔다. 또한 중국에서 장기 흥행을 위한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