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축제가 전국 방방곡곡을 수놓은 가운데 아이템거래 시장에서는 온라인게임과 웹게임이 요동쳤다. 아이템거래 순위에서 급등과 급락이 연출된 것. 웹젠이 서비스 중인 RPG '플라곤'은 무려 44계단 뛰어올라, 이전 93위에서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씰 온라인'도  이전 47위에서 35위로 12계단 수직상승했다. 3월과 4월초 돌풍을 일으켰던 '파괴자'(45위)와 '상고전기'(46위)는 이전보다 각각 13계단과 20계단 하락했다. 신작 온라인게임 '아제라'의 돌풍이 거셌던 반면 모바일게임 지존 넷마블게임즈의 기존 흥행작이 맥이 풀린 모양새를 나타냈다.

신작 온라인RPG '아제라' 떴다 … 5일 집계치로 68위 안착 
2015년 4월 2주차(4월6일~4월12일) 아이엠아이에서 운영하는 아이템거래 사이트 '아이템매니아' 차트에 따르면 신작 온라인RPG '아제라'가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게임은 지난 4월8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작품으로, 5일치만의 거래량 집계치만으로 60위권대를 나타냈다. 올해 지난 3월 돌풍을 일으킨 모바일RPG '레이븐' 처럼 향후 아이템 거래 시장을 달굴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3040세대를 겨냥하고 있어 기존 고령층의 웹게임과 온라인게임 이용자를 끌어들여 두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리니지-아키에이지, 10위권대서 돌풍 
10위~20위대 순위에서도 풍파가 일었다. '리니지2'와 '다크에덴' 등이 각각 3계단과 4계단 씩 상승하며 전체순위 10위와 11위로 올라섰다. 20위 밖에 있었던 '아키에이지' 역시 5계단 상승, 16위에 안착했다. 이에 반해 '서든어택'과 '불사조' 등은 2계단과 5계단 내려앉았다. 전체 순위는 14위와 15위다.  리니지와 아키에이지의 순위 상승은 신규 콘텐츠 추가와 이벤트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니지2는 지난 4월 초 클래식 서버와 라이브 서버에 신규 지역 및 몬스터 추가 등을 앞세운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아키에이지'에는 지난 4월1일 이용자가 제작한 웹툰 연재와 함께 식목을을 전후해 아이템 강화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최고레벨 강화아이템 추가…'플라곤' 44계단 수직상승
4월2째주 가장 큰 급등세를 나타낸 게임은 '플라곤'으로 이전보다 44계단 수직상승하며 90위권 후반대 순위를 49위까지 끌어올렸다. 업데이트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2일 플라곤에는 신규 콘텐츠 '결정체'와 '콜로세움'이 추가됐다. 결정체는 70레벨 캐릭터의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상승시켜주는 강화형 아이템이다. RvR 지역 내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에게서 '조각난 결정체'를 획득해 군수품 제작 NPC를 통해 '결정체'로 제작한 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게임 아이템거래…넷마블 형제 '주춤' 
한국 모바일게임 넘버1 게임사 넷마블게임즈 작품들의 주춤세가 뚜렷했다. '레이븐'과 제외한 '모두의 마블for kakao''세븐나이츠''몬스터길들이기' 등이 하락한 것. 특히 캐주얼게임으로 그동안 10위권대에서 아이템거래를 주도한 '모두의마블for kakao'가 7계단 내려앉으며 21위까지 밀렸다. '세븐나이츠'는 순위 변화 없이 20위를 나타냈다. '몬스터길들이기'도 10계단 하락하며 이전 49위에서 59위로 추락했다. 그동안의 효자들이 주춤한 반면 2015년 3월 대한민국을 강타한 '레이븐'은 이전보다 1계단 상승했다. 하지만 전체순위 23위로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흥행 모바일RPG 대다수 '꿈틀'
넷마블게임즈의 주춤한 사이, 게임빌과 컴투스, 네시삼십삼분 등이 내놓은 지난해 흥행작은 아이템거래가 이전보다 증가하며 순위 상승을 꾀했다.  글로벌 흥행대작이자 컴투의 간판 타이틀 '서머너즈워'는 3계단 올랐다. 전체순위는 55위다. 게임빌의 '별이되어라!' 역시 4계단 상승하며 48위를 기록했다.

'블레이드for kakao'가  이전 97위에서 94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이 작품은 2014년 4월 출시, 대한민국 게임대상과 네시삼십삼분을 한국 메이저 게임사 반열에 오르게 한 주역이다. 433은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반격'을 주제로 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15일부터 시작할 것임을 알린 바 있다. 넥슨의 흥행 모바일RPG '영웅의 군단' 또한 6계단 뛰어 오르며 64위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