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내려앉았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게임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4월 28일 22개 게임주 가운데 단 6종목만이 올랐다. 하지만 웹젠(+7.13%)을 제외하고 상승폭이 1%를 넘지 못하는 사실상의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6개 종목은 하락했다.  10개 종목이 1% 내외의 내림세를 보였다. 드래곤플라이, 한빛소프트, 바른손이앤에이와 네오아레나 등은 3% 넘게 빠졌다. 이날 평균등락율은 -1.06%다.

 '뮤 오리진' 출격…웹젠 7.13% ↑ '상승반전'
전일 게임 대장주가 모조리 상승에도 불구 나홀로 하락했던 웹젠이 전일보다 7.13%(2850원) 올랐다. 거래량은 255만주를 훌쩍 넘었고 종가는 4만2800원으로 년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뮤 오리진' 기대감이 강력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신작 출시일 대다수 게임주는 하락세를 보여왔다. 출시 기대감의 사라지면서 대신 흥행의 불투명성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웹젠은 출시일에도  7%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출시 초반 단순 신작 기대감이 아니라 초반 흥행 가능성 여느 작품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뮤 오리진'은 출시전 이용자 몰이를 위한 '사전등록'에서 70만명을 돌파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한국 모바일게임 역사상 역대 최고치다. 단순 기대감을 넘어 흥행대작으로의 기운을 뽑낸 것이 추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상승랠리 '제동'…엔씨소프트, 0.24% ↓
게임 맏형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0.24%(500원) 하락, 전일까지 무려 7거래일 동안 지속된 상승랠리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18만주를 넘었고 종가는 21만500원이다.  장 초반 잠시 하락을 보였고 내내 1~2% 내외의 오름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장 막바지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마감, 지난 4월  17일부터 시작된 상승랠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4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번갈아 가며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4월2일부터 24일까지 17거래일동안 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4월21일부터 27일까지 집중적으로 엔씨소프트 주식을 사들였다.

같이 오르고 같이 내리고 …컴투스·게임빌, 오늘은 '하락'
전일 증권가의 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강세를 보였던 모바일게임 맏형은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전일보다 2.23%(4300원) 빠진 18만8500원으로 장을 마친 것. 모회사인 게임빌도 전일보다 2.03%(2500원) 하락한 12만600원을 나타냈다. 유진투자증권에서는 게임빌과 관련해 1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인은 기대를 모았던 '별이되어라!'의 중국 성과가 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신작 역시 '이사만루2015'에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2분기 이후 '별이되어라' '제노니아S''확산성밀리언아서' 등의 글로벌 공략과 신작 출시로 매출과 영업이이익 약 461억원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드래곤히어로즈' 기대감 어디에?… 파티게임즈, 1.63% 하락마감
파티게임즈는 전일보다 1.63%(700원) 내린 4만2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파티게임즈는 신작 모바일게임 '드래곤히어로즈'의 정식 출시에 앞선 사전등록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슈팅과 RPG를 접목시킨 슈팅RPG다. '아이러브커피' 등 SNG(소셜네트웍) 게임에 기반해 성장, 코스닥 상장까지 꾀한 파티게임즈에 대한 신작 RPG 기대감이 사실상 크게 작용하지 않은 셈이다.

위메이드도 전일보다 0.60%(250원) 떨어진 4만1250원을 나타냈다. 지난 4월23일부터 2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감한 것. 최근 업계에서는 위메이드가 '미르의전설2와 3' '이카루스' 등 온라인게임 부분을 와이디온라인에 양도키 위한 협상과 인력 감축 등 모바일게임 사업 강화 및 조직 슬림화를 통한 경쟁력 다지기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