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일 게임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NHN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위메이드, 조이맥스, 선데이토즈 등이 차례로 2015년 1분기 성과를 공개했다. 전분기보다 대비 적자폭이 늘어났다. 기존 흥행작들의 자연적인 매출감소와 신성장 동력 발굴 미비로 인한 결과로 풀이됐다. 어닝 시즌이 시작된 5월8일 게임주는 약세로 돌아섰다. 6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던 평균등락율은 하루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총 22개 중 7개 종목만이 상승했고 11개가 하락했다. 데브시스터즈, 조이맥스, 엠게임, 넥슨지티 등은 보합를 나타냈다. 평균등락율은 -0.74%다.  약세를 보여왔던 모바일 신예 파티게임즈와 선데이토즈가 5%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뮤 오리진' 초반 대흥행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가 분석까지 나온 웹젠은 6.60% 뛰어 올랐다. 이에 반해 4월말과 5월초 신고가 행진을 펼치던 조이시티는 -12.50%로 급락했다.

'뮤 오리진' 장기 흥행부각…웹젠 급등
웹젠이 전일보다 6.60%(2600원) 올랐다. 거래량은 145만주를 넘었고 종가는 4만2000원이다. 지난 5월4일 '뮤 오리진' 출시 성과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상승이다. '뮤 오리진' 장기 흥행 가능성 부각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현대증권에서는 흥행산업의 본질상 정확한 예측에는 한계가 있지만 장기 흥행 개연성이 비교적 높다고 분석했다. '뮤 오리진'이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MMORPG이며 캐시 아이템 없이도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플레이 타임이 길어 시각적인 피로도와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는 점은 부담스럽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번 웃었다…파티게임즈 6.24% ↑  
5월7일 연속 하락의 늪에서 탈피한 모바일게임 신예 3인방은 선방했다. 특히 파티게임즈는 전일 상한가에 이어 6.24%(2350원)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었다. 종가는 4만원으로 지난 4월28일 이후 붕괴됐던 4만원선을 6거래일만에 회복했다. 전일 +0.38%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난 선데이토즈도 강세를 보였다. 전일보다 750원(5.73%) 뛴 1만3850원으로 장을 마친 것. 이날 선데이토즈는 201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59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 3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2.1%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80억5800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44.6% 감소했다.

외국인의 매수…엔씨소프트, 이틀연속 상승마감
엔씨소프트는 이틀 연속 상승마감했다. 전일 3.00%에 이어 +0.49%(1000원) 올랐다. 종가는 20만7000원이다. 지난 4월 22일부터 5월6일까지 지속된 기관들의 순매수가 매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들이 4월28일부터 매수를 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4월28일 부터 5월7일까지 6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약 1만5000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온라인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의 2차 오픈형 테스트를 앞두고 집중매수한 셈이다. 한편 MXM의 테스트는 지난 5월1일부터 오는 5월10일까지 진행된다.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 또 부각…조이시티, 급락
조이시티는 급락했다. 전일보다 12.50%(4400원) 하락, 3만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5월 5일 신고가 갱신 이후 3거래일째 약세다. 업계에서는 또 한 차례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이 전해졌다. 이번엔 중국게임사 '룽투게임즈'다. 조이시티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초 최대주주인 진대제 펀드인 '스카이레이크' 가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와의 매각 추진설이 나돈 바 있다. 스카이레이크 펀드는 오는 2016년 하반기 만기로 알려졌다.

당기순손실 105억…NHN엔터 4.91% ↓
201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게임사들의 주가는 희비가 교차했다.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낸 NHN엔터테인먼트는 4.91%(3200원) 빠지며 급락했다. NHN엔터는 2015년 1분기 매출 1381억2800만원, 영업손실 138억1000만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손실은 105억1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 전환됐다.

적자전환 …위메이드 0.74% ↓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위메이드는 전일보다 0.74%(300원) 하락했다. 2015년 1분기 매출 356억, 영업손실 55억, 당기순손실 29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약 105억원의 손실을 절반가량 만회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2208억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2014년 1분기 약 12억의 손실과 비교했을 때도 적자 폭이 2배로 늘었다.

매출·영익·당기순이익 전분기比 '하락'…선데이토즈, 5.73% ↑ 
선데이토즈는 전년과 전분기 대비해 모든 지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5.73%(750원) 상승했다. 2015년 1분기 매출 260억원, 영업이익 101억원, 당기순이익 81억원을 나타냈다. 전분기 대비 매출 16.2%, 영업이익 16.3%, 당기순이익 6.4%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 35.6%, 영업이익 42.1%, 당기순이익 44.6% 줄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개선…조이맥스, 보합
전분기보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을 늘린 조이맥스는 보합 마감됐다. 201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약 70억원, 영업손실 약 12억원, 순손실 약 9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와 3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