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시즌 게임주의 약세가 지속됐다.5월12일 컴투스와 게임빌이 실적을 발표했다. 해외에서의 쾌속 성장을 보였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컴투스는 전일보다 -7.71%로 급락했다.  게임빌은 전일보다 0.74% 빠진 10만7100원으로 마감됐다. 대장주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3000원(1.49%) 상승하며 하루만에 반등했다. 모바일게임 신예 3인방은 희비가 교차했다. 전일 201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선데이토즈는 8.42%(1200원) 오르며 5거래일 연속상승세를 이었다. 파티게임즈 역시 0.36%(150원) 상승하며 4거래일 오름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전일 창업투자사 설립발표로 강세를 보였던 데브시스터즈는 3.08% 하락했다. '뮤 오리진' 초반 대흥행으로 강세를 보여온 웹젠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폭락했다. 한편 이날 게임주는 22개 종목 11개가 상승했고 10개가 하락, 평균등락율이 -0.81%를 나타냈다.

웹젠 하한가…1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폭락
'뮤 오리진' 출시와 초반 대흥행으로 4만원선을 돌파했던 웹젠이 폭락했다. 5월12일 가격제한폭(14.89%, 6200원) 떨어진 것. 종가는 3만5450원이며 거래량은 302만주를 넘었다. 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웹젠은 시간이 흐르면서 낙폭을 키웠고 장 막판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하한가로 마감됐다. 2015년 실적에 대한 우려 혹은 과도한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웹젠은 2015년 1분기 실적은 2014년 12월 중국에 출시된 뮤IP 기반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의 대흥행으로 개선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로열티 배분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개선 정도에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거둔 '뮤 오리진'이 4월 출시돼 1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1분기 실적, 해외서 맹위… 컴투스· 게임빌, '약세'
5월12일 실적을 발표한 모바일게임 맏형 컴투스와 게임빌은 해외에서의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컴투스는 분기 매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7.71%(1만3400원) 떨어졌다. 거래량은 113만주를 넘었고 종가는 16만500원이다. 이날 실적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937억,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6억, 273억원이다. 컴투스는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했던 위메이드, 조이맥스, NHN엔터는 물론 선데이토즈 등과 달리 전분기 대비해서도 매출과 당기순이익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5거래일 연속 상승… 선데이토즈 8.42% ↑
선데이토즈는 급등했다. 전일보다 8.42%(1200원) 상승, 1만5450원으로 장을 마친 것. 지난 7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이며 종가는 지난 3월24일 1만5250원 이후 33거래일만에 1만5000원선 회복이다. 지금까지의 과도한 하락과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SK증권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율이 39.0%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되고 있으며 하반기 애니팡IP를 활용한 신작 3~4종을 출시,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급락, 일단 진정… NHN엔터 0.53% ↑ 
NHN엔터테이먼트는 전일보다 0.53%(300원) 오른 5만6700원으로 마감됐다. 전일 1분기 악화된 실적 발표와 더불어 개선 여부의 불투명성으로 급락세가 일단 진정된 셈이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는 여전했다. 한편 이날 NHN엔터는 이날 주력 사업군인 게임에서 기대감을 불어일으킬만한 소재를 발표했다. 신작 모바일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의 사전등록에 50만명이 몰렸다고 밝힌 것. 사전 등록 시작 10여일 만 집계치로 흥행 기대감을 불어넣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치다.

한편 이날 엠게임은 전일보다 5.12%(330원) 올랐고 엔씨소프트는  1.49%(3000원) 상승한 20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