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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1들' 빅딜, 무엇을 말하는가?韓 모바일게임 '불투명한 미래'
김상두 기자  |  sdkim@game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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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01  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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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매출 1위(넷마블)-벤처 신화 1호(선데이토즈)-최고 모바일플랫폼(카카오) '빅딜'

   
 

2014년 3월 텐센트-CJ E&M넷마블을 시작으로 선데이토즈-스마일게이트, 5월 28일 카카오-다음 등 1000억에서 5000억원이 넘는 거래가 잇따라 성사됐다.

게임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엮여져 있다.  텐센트-CJ E&M넷마블, 선데이토즈-스마일게이트의 빅딜 주체는 모두 게임을 주력하는 기업이다.

카카오-다음의 인수합병은 얼핏 모바일메신저업체와 인터넷포털로 게임과 무관해 보인다. 하지만 카카오의 매출 약 70%가 게임중개사업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든 빅딜의 중심은 ‘모바일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오가는 큰 거래, 기업끼리의 대형 사업 교환을 뜻하는 ‘빅딜’은 절대적 자본력과 위상을 갖춘 기업이 몸집을 키우거나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진행된다. 또는 엇비슷한 기업들이 윈윈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함이다.

최근 구글의 잇단 기업인수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또 넥슨이 과거 던전앤파이터과 서든어택 개발사 네오플과 게임하이(현 넥슨지티) 인수도 이 경우다. 더 크게 많이 먹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최근 게임계를 뒤흔든 지분 매각과 인수합병은 방식과 규모에 있어 빅딜이다. 하지만 배경만큼은 개운치 않다. 폭풍성장을 이룬 대한민국 모바일게임에 대한 불안한 미래때문이라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넷마블과 텐센트의 빅딜은 증손자회사 지분법 규제와 맞물렸지만 내수 시장의 한계에서 벗어나고자 함도 한 몫했다.

선데이토즈의 스마일게이트와의 지분 매각도 은 다소 의외였다. 선데이토즈는 대한민국 모바일게임 벤처 신화 1호다. ‘애니팡’ 시리즈와 우회상장을 통해 막대한 자본력을 갖췄다.

더 크고 많이 먹기 위해서는 매각이 아니라 우수 개발사 인수가 마땅했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에 지분을 매각했다.

카카오의 다음 인수합병 역시 예상치 못한 거래였다. 특히 올 2월까지만 해도 내년 5월 IPO(기업공개)를 위해 주간사 선정하는 등 열을 올렸던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을 통한 갑작스런 선회는 충격은 배가 됐다.

사실 모바일게임이 포화 상태라고는 하지만 입점 수수료를 매출의 근원으로 삼고 있는 ‘중개 사업자’ 카카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2014년 1분기 카카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8.16% 상승한 704억으로 집계됐다. 이중 게임매출은 514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다음과의 인수합병에 이르렀다.

양사가 밝힌 데로 영토 확장을 통한 윈윈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불어 주력 사업인 모바일중개 사업의 미래가 예전처럼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불과 2년 전, 애니팡으로 촉발된 모바일게임 광풍이 식을 수 있다는 징조다. 차세대 먹거리로 인식된 모바일게임의 미래가 장밋빛만은 아닐 수 있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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