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뜨거운 열기를 더했던 한국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년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변화를 꾀하며 진화를 위한 밑거름을 마련했다.

게임 시장 중심축이 모바일게임으로 이동함에 따른 메이저 기업들의 참가가 다소 저조했지만 모바일게임도 게임 축제의 중심에 설수 있음을 보여준 것.

특히 넥슨은 차세대 먹거리인 신작을 대거 선보이면서 게임축제의 흥행 주연을 도맡았다. 여기에 신흥 메이저로 부각한 네시삼십삼분은 모바일게임 업체 최초로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를 맡아 지스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빈티지와 우아함을 겸비한 파격적인 부스와 운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외 한국 최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은 다양한 '엔젤스톤' 대회와 이벤트 쿠폰과 부스걸들의 화려한 이벤트를 마련,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손을 무겁게 했다.

e스포츠와 뉴에이지 뮤지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볼거리와 놀거리는 오히려 풍성해졌다. 요란함을 대신한 쾌적함도 이번 지스타의 또 다른 수확이다.

변화의 기틀을 마련한 지스타2015는 관람객 규모에 있어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관람 인원 약 21만명을 기록하며 4일 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린 것.

지스타조직위원회는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지스타 2015가 11월 15일(일) 오후 6시 4일간의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지스타는 약 55,300㎡에 달하는 전시면적에서 BTC·BTB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 및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마련해 전시회 기간 내내 게임유저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일반인 관람객은 개막일인 11월 12일(목)에 약 3만4813명, 다음날인 13일(금)에 약 4만3330명, 14일(토)에 7만4423명, 마지막 날인 15(일)에 약 5만7천여 명 등 약 21만명(15일 17시 현재 209,5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보다 3.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처음으로 BEXCO 제2전시관 1층과 3층 전관을 활용한 BTB관은 유료 바이어 숫자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781명(‘14년 유료바이어 1,656명)을 기록했다. 전시장을 찾은 국내외 바이어들은 지스타 BTB관을 아시아 최고의 게임비즈니스 공간으로 꼽았다.

올해 진행된 국제 컨퍼런스는 보다 확대되고 다양한 주제를 통해 참가자들의 지식공유를 제공했다. 기조연설(1개), 특별세션(1개), 일반세션(15개) 등 총 17개의 세션으로 구성, 약 300여명의 업계 전문가 및 관련 학과 학생들이 참가했다.

중소 게임개발사와 스타트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마련된 게임 투자마켓에는 15개 투자사(네시삼십삼분, 소프트뱅크벤처스, 엔씨소프트 등)와 28개 개발사(드림로스팅, 루더스501, 펜타게임 등)가 참여했다. 이틀 동안 총 120여 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지난 해에는 37개 투자사 및 유통사와 20개의 게임개발사가 참여).

게업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위해 개최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도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3일 개최된 채용박람회에는 22개사가 참여, 총 1535명(‘14년 20개사 1,496명 상담)의 구직자가 몰려 게임기업에 대한 젊은 층의 뜨거운 취업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지스타는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인 ‘트위치(Twitch)’를 통해 전시장의 생생한 현장과 주요 행사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방송함으로써, 현장을 찾지 못하는 많은 게이머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이를 통하여 콘텐츠를 확대하였다는 평가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