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웹젠, 엘앤케이로직코리아 등 2000년 중반까지 국내외에서 이름을 날렸던 1세대 중견게임기업이 2분기 도약을 위한 힘찬 질주를 시작한다. 방법은 달랐다.

우선 엠게임은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는 모바일게임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이 그 주역이다.

▲ 엠게임, 모바일과 온라인 ‘양공’…프메 for kakao, 론칭-열강2, 中공략

프린세스메이커 모바일은 PC패키지 명작으로 꼽히는 프린세스메이커를 기반으로 개발된 작품으로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론칭된다.

이 게임은 ‘명작 PC게임’의 브랜드와 카카오 게임하기라는 최고 유통망을 동시에 확보해 벌써부터 흥행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3월 20일 실시한 사전 등록 이벤트에서 만 하루 5만명이 몰리는 등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고 있다.

여기에 엠게임은 온라인게임의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28일 중국 유력 게임퍼블리셔인 CDC와 700만 달러에 ‘열혈강호2’ 수출 계약을 맺고 현지화 작업에 착수했다.

열혈강호2는 중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무협RPG로 전작 열혈강호 온라인이 큰 흥행을 거둔 바 있어 연타석 홈런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웹젠, 글로벌 게임포털 ‘웹젠닷컴’ 5월 가동…아크로드2, 첫 출정

웹젠은 기존 온라인게임을 활용한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과 북미-유럽에서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웹젠닷컴(WEBZEN.com)’과 ‘지포테이토(gPotato.eu, gPotato.com)’ 오는 5월 웹젠닷컴으로 통합 운영한다.

웹젠닷컴과 지포테이토 통합으로 웹젠은 145개국에 약 4천여만 명으로 초대형 포털을 보유하게 된다. 통합된 게임포털을 통해 올 여름 ‘아크로드2’를 선보이고 이후 직접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모바일게임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포럼, 건의게시판 등 회원 대상 서비스도 확대해 포털 내에서 전 세계 게이머가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 ‘쌍포’ …붉은보석, 업데이트-거울 전쟁, 日진출
일본에서 더 잘 알려진 엘엔케이로직코리아도 2분기 자사가 보유한 온라인게임을 주축으로 제2 도약을 위한 고삐를 다잡는다. 우선 서비스 11년차에 접어든 온라인 MMORPG ‘붉은 보석’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다.

또한 슈팅 RPG ‘거울전쟁: 신성 부활’을 가지고 텃밭이나 마찬가지인 일본 공략에 나선다. 엘앤케이로직코리아는 지난 2004년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붉은 보석’이 큰 흥행을 거두며 현지에서 개발사에 대한 충성도와 높은 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 게임은 현지 게임퍼블리셔인 게임팟을 통해 4월 첫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지난 2013년 지스타에서 선보인 붉은보석 속편 ‘붉은보석2’를 국내에서 공개하고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