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의 성수기,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다. 이 시기 흥행작은 물론 서비스 중인 대다수 게임이 업데이트와 함께 이벤트를 펼쳤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프로모션은 좀더 진화, 오프라인 행사에서의 펼쳐지고 있다.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궁극적으로는 장기 흥행의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성수기를 전후한 온라인게임의 업데이트와 이벤트 모바일게임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생명력, 장기 흥행을 위함이다.

모바일게임 업데이트 중요성은 이미 2014년 출시돼 롱런하고 있는 모바일RPG '세븐나이츠'로 입증됐다.

세븐나이츠는 출시 초반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나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출시 당해 하반기 넷마블은 대규모 마케팅과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전 게임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 순위는 상승했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는 매번 효과를 발휘하면서 기대신작의 연이은 출시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세븐나이츠' 뿐아니다. 이전 흥행 가도를 달렸던 모바일게임에서 이런 현상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최근의 예로는 7월 넷마블게임즈의 '마블퓨처파이트', 지난 4월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를 들수 있다.

'마블퓨처파이트'는 지난 2015년 4월21일 출시됐고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0위권 언저리에 있었다. 하지만 잇단 대작 모바일게임의 출시로 20위대로 밀려났다.

2016년 매달 신규 캐릭터와 시스템 수정 보완 등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지난 7월14일에는  마블 오리지널 히어로(샤론 로저스)와 '캡틴 아메리카' 75주년 이벤트 스페이지 등을 추가했다. 이후 나흘만에 구글 매출순위는 9위까지 뛰어올랐다. 론칭 초기의 돌풍을 재현한 것. 7월20일자에서는 11위다. 관련기사 (http://www.gameand.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05) 참조.

게임빌의 '별이되어라!'는 업데이트로 제2의 전성기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4월 업데이트 후 나흘만에 매출 순위가 20계단 이상 뛰어오르는 괴력을 보인 것.

지난 4월11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별이되어라!for kakao'는 6위에 올랐다. 2016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로스트킹덤'을 앞질렀고 2015년 11월 출시돼 돌풍을 일으킨 'HIT(히트)'를 위협했다.

지난 2014년 2월에 출시된 '별이되어라!'는 2돌을 넘긴 게임이다. 서비스 3년차에 접어든 작품 중 매출 순위 급등으로 로 주목받았다. (관련기사 http://www.gameand.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5) 참조.

업데이트 때문이다. 게임빌은 4월7일 '시즌4'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새로운 월드인 ‘세계수의 영혼’와 신규 지역 ‘비밀의 습지’를 오픈했고  최고 레벨을 102레벨로 확장되고, 월드 보스 리뉴얼, 레이드 파티 유지 기능, 게임 가이드 개편 등 유저 편의 기능 콘텐츠를 대폭 개선했다.

7월20일자 순위는 20위다. 30위 근처에 자리잡았던 순위가 지속된 업데이트로 순위 하락을 막고 있는 것.

이 외 2014년 출시돼 흥행했던 '갓 오브 하이스쿨' 역시 대규모 업데이트 직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순위가 상승한 바 있다.

최근 컴투스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RPG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도 지난 6월 글로벌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한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지속되면서 한국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업계에서는 기존 흥행작의 차트 역주행은 기존 엄지족들의 충성도(로열티)가 강화되고 있거나  최신 블럭버스터들에 차별화된 즐거움이 없기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이용자 상당수는 새롭게 출시된 기대작에 몰렸다가 기존 이용 게임을 뛰어넘는 재미를 발견하지 못하면 게임을 지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기존 흥행게임의 업데이트 효과가 한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많지았지만 장기 흥행의 초석이 되는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