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와 여성향 캐주얼 신작의 선전으로 인해 카카오가 적지 않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지난 2012년 하반기 '애니팡' 돌풍으로 인해 한국 최고의 모바일게임 유통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모바일게임 시장에 RPG 바람이 거세졌고 또 '카카오 게임하기'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서비스에 나선 작품이 늘었다. 脫카카오게임하기가 심회된 것.

하지만 최근 올드보이 모바일게임의 차트 역주행과 신작 캐주얼 게임들이 맹위를 떨치면서 카카오게임하기는 위세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8월17일자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에 카카오게임하기를 출시한 작품이 8개다. 4위 '뮤오리진'과 6월 출시된 '스톤에이지'를 제외하고 모두 'for kakao'꼬리표를 달고 있다.

8월18일자 구글 플레이매출 순위에서 출시 2년이 넘은 3인방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별이되어라!'가 1위~3위를 휘쓸었다. 이 외 애니팡2(5위), 몬스터길들이기(9위)도 톱10에 위치했다.

올드보이로 꼽히는 모바일게임 톱10에 무려 절반을 차지한 것. 여기에 2015년 8월 출시된 캐주얼게임도 프렌즈팝이 7위, 여성향게임 '아이러브니키'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는 카카오의 게임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