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아레나포스, DC프로젝트 등 글로벌 IP 기반 모바일게임 잇따라

2016년 한국 게임시장은 ‘빈익빈부익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 모바일게임 형성시기 두각을 보였던 신예들은 차기 흥행작 발굴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신 자본력과 인력 그리고 원천 IP(지적재산권)을 갖춘 메이저 기업들이 급성장했다.

넘버1 넷마블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독주를 펼쳤고 넥슨도 양질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앞세운 물량공세로 세력을 넓혔다. 여기에 침묵하던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기반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세력 확대 기반을 다졌다.

모바일게임 전문업체로는 네시삼십삼분이 빛을 발했다. 로스트킹덤, 붉은보석2, 골든나이츠, 몬스터슈퍼리그 등 블록버스터를 잇따라 출시, 꾸준함을 보였다.

이 외 ‘애니팡’ 시리즈를 앞세운 선데이토즈와 여성향 모바일게임 ‘아이러브니키’와 모바일게임의 그래픽의 차원을 높은 ‘데스티니 차일드’를 선보인 파티게임즈와 넥스트플로어도 선전했다.

정유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대형 IP 게임과 블록버스터 출현 및 해외 기업들의 쉼 없는 공략으로 각 게임사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흥행은 고사하고 새로운 작품의 이름을 알리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대두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PC 온라인게임의 불황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차세대 먹거리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게임도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며 장르의 다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17년 정유년, 한국 게임시장을 달굴 이슈를 [키워드]로 전망했다.

IP(지적재산권) 모바일게임
지난 2016년 흥행RPG는 2월25일과 6월 29일 출시된 로스트킹덤, 스톤에이지다. 하반기 론칭된 작품 중에는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 레드나이츠’ ‘데스트니차일드’ ‘아덴’ 등이 꼽힌다. 하반기 네시삼심삼분과 넥슨이 출시한 ‘붉은보석2’와 ‘메이플스토리M’도 출시 초반 큰 인기몰이를 했다.

이중 스톤에이지,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 레드나이츠, 아덴 등 절반 가량이 기존 인기 게임에 기반한 IP게임이다.

‘뮤 오리진’을 시작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IP(지적재산권)게임의 돌풍은 201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가 각각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한국 최고 흥행 온라인게임 기반한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맏형 게임빌도 블록버스터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에 기초한 모바일게임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앞세워 2017년 IP 모바일게임 대전에 동참한다.

넥슨 역시 자사의 인기 온라인게임 다수를 모바일화한다. 이미 정유년 첫 출시작 ‘엘소드 슬래스’를 시작으로 흥행 횡스크롤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에 기초한 ‘던전앤파이터:혼’ 출격에 나선다. 이뿐 아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 테일즈런너 리볼트’ ‘테일즈위버 M' '드래곤네스트2:레전드’ 등도 2017년을 넥슨을 대표하는 IP 모바일게임이다.

이 외 이카루스에 기반한 ‘이카루스M’도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 될 예정이다 .

흥행 온라인게임은 물론 유명 해외 게임, 웹툰, 그리고 세계적인 영화와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게임도 다수 준비중이다.

우선 넥슨이 일본에 제작된 인기 패키지게임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코에이테크모게임즈(KOEI)의 '진삼국무쌍7'을 원작으로 하는 수집형 액션 RPG로, 원작의 '일기당천 무쌍' 액션을 담았고  '실시간 PvP(Player vs Player)', '보스 레이드' 등을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IP로 통하는 ‘스타워즈’ 기반 모바일게임 ‘스타워즈: 아레나 포스’와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준비 중에 있다.

네시삼십삼분 역시 썸에이지가 개발중인 ‘DC프로젝트’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DC프로젝트'는 수퍼맨, 배트맨, 할리퀸 등이 등장하는 DC코믹스 IP(지적재산권)를 소재로 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이다.

지난 2015년 출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 웹툰' 의 영광을 재현할 만한 웹툰 기반 IP모바일게임도 준비되어 있다.
 

웹툰은 한때 흥행 온라인게임 기반 못지 않게 각광을 받았고 실제로 '마음의소리''신의탑''히어로메이커''덴마'  등이 모바일게임화 됐다.
 

2017년에도 흥행온라인게임 기반 못지 않게 많은 웹툰 IP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우선 웹툰게임의 선두주가 와이디온라인이 '외모지상주의'를, 네오위즈게임즈가 '노블레스'에 기반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다. 네시삼십삼분은 만화전문 제작사인 와이랩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 30종에 이르는 웹툰의 모바일 판권을 확보했다. 엠게임은 2017년 1월 인기 웹툰 '최강전설 강해효'의 게임제작및 서비스를 위한 판권 계약을 체결, 웹툰 모바일화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