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마침내 텃밭 한국 시장을 장악했다.

'피파온라인3'가 99주 연속 1위를 지켜온 '리그 오브 레전드'도 밀어내며 한국 게임시장을 평정한 것.

6월 22일 PC방 인기 점유율 순위집계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피파온라인3는 점유율 39.09%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4년 6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가 정상을 차지한 이래 꼭 10년만에 일이다.

넥슨은 그동안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로 FPS와 스포츠, 레이싱 부문에서는 최고 자리를 차지했지만 모든 장르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는 최고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 특수와 물량 공세 

넥슨은 한국 시장 평정은 브라질월드컵이라는 특수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 1등 본능이 한 몫했다.

피파온라인3는 매 월드컵 시즌 이용자가 집중되는 '축구' 게임으로 넥슨은 안방에서의 정상 탈환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이에 넥슨은 브라질월드컵 이전인 5월부터 공중파 광고, 모바일버전 출시, 게임 콘텐츠 추가와 이벤트 등  대규모 물량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부터 '피파온라인3'와 모바일버전 '피파온라인3M'의 공중파 광고를 시행했다.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강남에 위치한 넥슨의 이스포츠 전용구장은 '넥슨아레나'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이번 브라질월드컵 기간 공중파 방송이 각 경기에 앞서 승부 예측키 위해 '피파온라인3'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장면을 내보내고 있다.

경기전망을 함에 있어 실제 축구 선수들의 능력치를 반영한 '피파온라이3'를 활용해 방송하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