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게임주 22개종목 평균등락율은 +1.32%로, 절반이 넘는 1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은 6개 종목에 그쳤다.

이날 신고가 행진을 펼치던 컴투스가 주춤했고 대신 웹젠과 네오위즈게임즈가 강세를 나타냈다.

■ 중국발 훈풍…웹젠, 상승랠리 오나?
웹젠은 전일 상한가의 강세를 이어갔다. 전일보다 320원(+5.62%) 오른 6010원을 장을 마쳤다. 이같은 상승세는 ‘중국발 훈풍’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웹젠은 지난 6월9일 중국 퍼블리셔 ‘37요우시(游戏)’와 공동으로 뮤에 기반한 웹게임 '대천사지검'을 서비스, 당일 접속 순위 등 각종 인기차트를 석권한데 이어 서비스 3주차인 현재 (6월24일 기준)에도 인기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채널링 서버가 현재 550대로 장기 흥행 가능성을 점쳤다.

웹젠의 상승세는 황금어장으로 꼽히는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 소식때문으로 전례를 봤을 때 주가 부양의 원동력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013년 12월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반응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2014년 1월 마의선으로 꼽히는 25만원선에 육박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는 컴투스 역시 낚시의 신, 서머너즈워 등 해외발 호재가 작용했다.

단일시장으로 전세계 최대 시장에서 흥행반열에 오른 '대천사지검'이 온라인게임보다 규모는 작지만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르인 웹게임이라는 점에서 웹젠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웹게임은 생명력이 온라인게임만큼 길지 못하고 중국 현지의 공급이 활발해 장기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웹젠의 주가가 장기간, 확실한 상승은 대천사지검의 흥행 결과치 '매출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

■ 네오위즈G ‘급등’…원인은? 모바일신작 ‘글쎄’
네오위즈게임즈는 전일보다 1700원(11.56%) 상승, 1만6400원을 장을 마쳤다. 평소 10만주를 밑돌던 거래량은 114만주를 넘어섰다. 1만6000원선 돌파는 지난 5월16일(종가 1만6250원) 이후 28거래일이다.

6월24일(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론칭한 신작 모바일게임 ‘핑거나이츠’ 순항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투게임 ‘핑거나이츠’는 출시 이틀만에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장 마감 이후 네오위즈게임즈는 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LB인베스트먼트와 NH농협증권이 함께 운용하는 사모펀드(PEF)를 통해 2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 컴투스-게임빌 ‘주춤’
컴투스는 전일보다 900원(1.51%) 하락한 5만86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 행진을 멈췄다. 게임빌 역시 500원(0.63%) 내린 7만8300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