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에서 시작된 모바일게임은 MMORPG로 빠르게 진화했다. 뮤 오리진, 리니지2레볼루션 대흥행에 이어 '리니지M''아키에이지 비긴즈' 등 유렵 IP 모바일게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PC 온라인MMORPG시장의 잠식이 심화를 예고케하고 있다.

FPS와 AOS도 이제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를 겨냥한 양질의 신작이 쏟아지고 있기때문이다.

4월20일(목) 네시삼십삼분이 슈팅RPG '스페셜포스for kakao'를 출시했다. 스페셜포스, 2000년 초중반 한국 FPS(1인칭슈팅) 게임이 확대될 수 있는 초석을 다진 원조 흥행게임이다.

이에 기반한 ‘스페셜포스 for Kakao’, 먼저 PVP(이용자 간 대결) 모드로 하나의 던전에 6명이 동시에 입장해 일대 다수의 전투를 벌이는 개인전과 3대3 단체전을 지원한다. 전후좌우 이동과 엄폐물을 이용한 회피 등으로 박진감 넘치는 대결은 물론 온라인 FPS게임처럼 몰래 적의 뒤로 이동해 공격하는 등 전략적인 승부가 가능하다.

또 4명이 팀을 이뤄 끝없이 몰려 나오는 몬스터를 상대하는 레이드 모드도 지원한다. 여기에 총기마다 다르게 설정된 진동과 소리는 물론 돌격소총,  저격총, 기관총 등 다양한 실존 무기로 사실감을 극대화 했다.  로켓포와 같은 중화기까지 등장해 시원한 타격감을 즐길 수 있고 실제 플레이 시에는 2가지 총기를 선택해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교체해가며 사용한다.

원작의 핵심요소를 모바일에 담아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 4월18일(화) 스마일게이트와 카카오도 슈팅에 기반한 신작 '탄:끝없는 전장'과 '원티드 킬러for kakao'를 론칭했다.

양질의 신작, 불모지나 다름없는 모바일 FPS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 .

사실 모바일 FPS가 전혀 없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5년 9월25일 넷마블게임즈가 중국에서 개발된 슈팅게임 '백발백중for kakao'를 서비스,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에 입성하는 등 모바일 슈팅게임 대중화에 앞장섰다. 이에 앞서 2015년 2월에는 넥슨레드(구 웰게임즈)가  '스페셜솔져'를 출시 모바일FPS의 길을 텄다.

하지만 두 작품은 꾸준한 인기를 누렸음에도 캐주얼과 RPG처럼 스테디셀러이자 모바일게임의 핵심 장르로 자리잡을 만큼의 롱런에는 부족했다.

PC 온라인게임에서는 '메이저 장르'인 FPS(1인칭슈팅)가 2017년 우수 신작들의 잇단 출현으로 모바일게임에서도 핵심 장르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