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게임주가 문재인 제 19대 대통령와 얽히면서 주목받았다. 관련주는 요동쳤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5월15일(월) 파티게임즈가 장중 한때 5.61%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파티게임즈는 900억원으로 제3자 유상증자 주급 납입이 확인, 최대주주가 기존 신바드인베트스트먼트주식회사 외 1인에서 모다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업체 측에서는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4차 산업 혁명의 핵으로 떠오른 AR(증강현실) 관련 기업과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더불어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선임된 공민배 사외이사가 조명됐다. 공민배 사외이사는 지난 19대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는 사실이 부각된 것.

오전 강세를 지속한 주가는 정규장 마감 약 10여분을 앞두고 상승폭을 반납하고 전거래일보다 1.02%(150원) 내린 1만410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앞서 컴투스도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5월11일(목) +4.10%(5100원) 상승한 12만4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12만9400원까지 치솟았다.

골프소재 신작 모바일게임 G2의 최종 게임명을 '버디크러시'로 확정하고 플레이 영상과 스크린 샷을 공개한 날이다. 하지만 주가를 4% 이상 끌어 올린 만큼의 호재는 아니었다.

이날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컴투스와 퍼블리싱,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신작
모바일게임 '마제스티아' 개발에 문재인대통령 장남 '문준용'씨가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제스티아'가 컴투스가 선보이는 첫 전략게임이자 2017년 첫 야심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은 작품이지만 5월11일을 전후한 게임이슈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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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가족이 참여한 게임 서비스 업체라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5월11일 강세를 보였던 주가는 5월12일(금) -4.12%(5100원) 하락했다.

이날 컴투스는 2017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2016년 대비 모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어서며 430억원 내외의 증권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전망치 보다 높았던 영업이익, 1분기 실적 발표가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었지만 주가는 전일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14일에 이어 5월15일(월)에는 -0.08%(100원) 내린 11만9200원으로 마감됐다.

정치적 혹은 정책 등 외적인 이슈가 단발성 호재로 깜짝 반등을 이끌었지만 효과는 극히 짧았다. 또한 신작 기대감, 해외 수출예약, 신작 초반 흥행 실적 등 게임주 장기 상승 원동력이 될 수 없음을 드러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