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엔터메이트가 년중최고가를 기록했다. 장 초반 가격제한폭(+29.93%)인 4970원까지 치솟았다. 이전 52주 최고가(4490원)보다 480원이 높았다.

이날 폭등은 전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루디엘'때문으로 풀이된다.

'루디엘'은 레이드몹에서 제작한 액션RPG다. 블럭버스터 PC 온라인게임 '아이온' 개발자인 지용찬PD가 설립한 모바일게임 개발사의 처녀작으로 엔터메이트가 퍼블리싱, 지난 5월23일(화) 출시됐다.

이 작품은 캐릭터 생성 시부터 천족과 마족으로 나누어지는 설정으로 인해 PVP 구도가 확립되고 전사, 도적, 사제, 모험가, 궁사 다섯 가지 1차 직업을 제공하며, 모바일판 '아이온'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지난 5월10일(수) '루디엘' 출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게임소개 및 출시일이 발표됐다.

하지만 신작 기대감이 부각되는 시점, 리니지M, 마제시티아 등 초대형 기대작들이 매머드급 이슈를 쏟아냈다.

'루디엘' 기자간담회 다음 날인 5월11일(목)에는 웹젠이 신작 모바일 MMORPG '아제라:아이언하트' 출시일을 발표했다.

5월16일(화)에는 엔씨소프트가 2017년 최고 기대작 '리니지M'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캐릭터 사전생성에 나섰다. 이어 5월18일(목)에는 컴투스가 신작 모바일게임 '마제스티아' 정식 서비스 일정을 발표했다. 하루 동안의 등락폭이 무려 23.02%를 나타낸 것.

한편 엔터메이트의 주가는 향후 '루디엘'의 초반 성적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여진다.

'루디엘'의 신작 기대감이 반영됐어야 할 기간에 대형 이슈가 몰아치며 엔터메이트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었다. 5월10일 기자간담회를 전후해 상승은 고사하고 약세를 지속한 것.

실제로 지난 5월4일(종가기준) 4000원선을 회복했던 주가는 5월22일 3600원까지 밀렸다. 신작 출시를 앞둔 기대감이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반등은 출시 이후 시작됐다. 루디엘 출시 당일인 5월23일 전일보다 6.25%로 상승했다. 이어 5월24일 장중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년중 최고가를 나타냈다.

신작 서비스를 앞두고 기대감에 강세를 상승, 출시 당일 약세로 돌아서는 게임주의 일반적인 동향과 달리, 엔터메이트는 출시 이후 오름세를 기록했다.

뒤늦은 기대감이다. 하지만 약발은 오래가지 않았다. 5월24일 장초반의 상한가를 찍어던 엔터메이트는 3.01%(115원)오른 3940원으로 마감됐다.  등락폭이 무려 26.92%에 달한 것.

한편 '루디엘'은 5월24일자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