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OPLE > 컬럼-굿모닝
리니지M, 韓 모바일게임산업의 득인가? 실인가?넷마블 독주 제동, 기형적 모바일게임 산업구조에 변화 기대
김상두 writer  |  sdkim@gameand.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6.14  03:26:1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엔씨의 제2 성장, 빈익빈부익부 심화…중소게임사 위기 고조  

한국 MMORPG 개발명가 엔씨소프트가 한국 최장수 흥행 PC 온라인게임에 기반을 둬 제작 중인 모바일게임. 리니지M은 태생부터가 달랐다. 흥행 DNA를 고스란히 품은 역대급 기대작은 출시 전부터 진가를 발휘했다.

사전 등록에서 500만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캐릭터 선점 이벤트도 조기 마감, 추가 서버가 마련됐다.

한국 모바일게임 흥행 역사를 모조리 갈아치운 '리니지2레볼루션'을 뛰어넘는 성과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M이 출시 초반 매출 등 주요 흥행 지표에서도 레볼루션을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전문가들도 리니지M의 초반 대흥행은 레볼루션을 압도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리니지M'은 현재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는 '리니지2레볼루션'과 모바일 넘버1 '넷마블게임즈'에게는 가장 위협적인 존재임에 분명하다.

전체 한국 게임산업을 놓고 볼 때는 득과 실이 공존한다.

득은 독점 시대의 종말이다.
2012년 '애니팡'으로 확산된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2013년 이후 모두의마블for kakao,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을 잇따라 흥행시킨 넷마블게임즈의 독무대였다. 2016년 12월에는 '리니지2레볼루션'으로 사실상 싹쓸이했다.

'리니지M'은 넷마블이라는 공룡기업의 독점에 제공을 걸어 1인 독재와도 다름없는 한국 모바일게임 산업의 기형적 구조에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의의 경쟁 구조는 새롭고 참신한 작품 탄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 절대 강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지배한 상황에서 판을 치던 흥행대작과 유사한 아류작에 제동을 걸고 순수 창작 IP(지식재산권)의 탄생을 늘릴 수 있다.

중소형 우수 게임 발굴 및 투자에도 불을 지필 수 있다. 게임과 시장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대형게임사들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도 가능하다.

리니지M의 득, 그 속에 실이 있다. 빈인빅부익부의 심화와 중소 모바일게임사의 위기다.

리니지M, 개발사는 한국 게임산업의 맏형 엔씨소프트다. PC 온라인게임 초창기부터 독주를 펼쳤던 기업이다. 넷마블의 독주를 가로막아선 리니지M은 한국 PC 온라인게임 산업을 이끌며 시가 총액 1위를 18년 동안 이어온 엔씨소프트의 제2 성장을 도우며, 과거 한국 게임산업의 고질병인 빈익빈 부익부를 또 한차례 부추길 공산이 크다.

여기에 역대급 기대작 명성만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은 막대한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 사전예약이 시작된 4월 12일을 전후해 TV는 물론 국내 주요 인터넷 포털 등에서 광고를 진행했다.

최근 동부증권에서 내다본 2017년 리니지M 광고선전비 약 439억원이다. 추정 매출액(8785억원) 대비 약 5%를 기준으로 한 수치다.

웬만한 중소게임사의 1년 치 매출을 능가하는 수준의 물량공세, 중소게임사들을 벼랑 끝으로 한 걸음 더 내몰 수 있다.

투자 가뭄에 시달리고 또 웬만한 마케팅으로는 티도 나지 않는 상황에서 중소게임사의 신작의 흥행 가능성이 더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지키고 있는 영역까지도 빼앗길 수 있다.

이미 성숙 단계에 있는, 나눠먹기 경쟁을 필할 수 없는 시장에서 메이저게임사의 또 다른 성장은, PC 온라인게임 시절 폐해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두 writer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58 101-1703 (방이동, 올림픽베어스타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167  |  발행·편집인 : 김상두  |  청소년 보호 책임자:김상두
Copyright © 2019 게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