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기대감과 흥행기대감 더해져 4월과 5월 고공비행
6월 사전예약과 캐릭터 생성 성과 등으로 강세 지속 

'리니지 M' 출격이 이틀 남았다. 한국 최장수 흥행 PC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옮기며 한국 모바일게임의 흥행 역사를 바꿀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출시가 임박한 리니지M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게임주는 기대신작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왔다.  역대급 기대작 '리니지M'은 기대감도 역대급으로 엔씨소프트 주가 상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17년 1월2일 엔씨소프트는 24만7500원으로 시작됐다. 지난 1월16일 종가는 40만7500원이다.  올해 들어 상승률만 +64.64%다. 6월 들어서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시가 총액 9조 원에 육박했다.
 
1월에는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레볼루션' 초반 성과를 발표하면서 로열티 수익으로 초강세를 보였다.  이후 신작 모바일게임 '파이널 블레이드'와 '프로야구H2' 등의 출시와 초반 흥행까지 가세하면서 주가를 부양했다.

4월부터는 '리니지M'의 기대감이 부각됐다. 5월과 6월에는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 현황과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 성과가 공개되면서 흥행 기대감이 배가 되면서 강세를 이었다.

사전 예약자가 400만명 돌파, 사전 캐릭터 생성 초기 반응 등으로 초반 흥행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상승곡선이 가팔라진 것. 
 
게임주의 가장 큰 상승 동력으로 꼽히는 '리니지M에 대한 신작 기대감과 흥행 기대감'이 전이되면서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을 8조9000억대로 불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후 주가 향배는 '초반 흥행 성적'에 달렸다.

이미 증권가에서 월별, 일별 예상 매출까지 전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사전예약 등을 기반으로 한 수치들로 레볼루션을 압도했다.

이를 전후해 엔씨소프트는 40만원대로 올라섰다. 보수적인 수치라고 해도 증권가의 전망치가 추가적 상승을 이끈 것이다.

대다수 게임주는 출시 기대감으로 상승, 출시에 주춤했다가 초반 흥행 성적으로 등락이 결정된다.  증권사에서는 초반 예상 매출 분석했고 이를 전후해 주가도 오름 장세를 보였다.

 '리니지M' 실제 초반 성과와는 별개로 증권가 분석은 이미 엔씨소프트의 주가에 반영됐다.  '리니지M'이 출시 후 주가 부양의 상승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리니지M이 증권사들의 분석치를 뛰어넘는 초반 성과는 엔씨의 또 다른 상승을 부추길 여지가 크다.

지난 1월  '리니지2레볼루션'이 당초 업계와 증권가의 기대치를 능가하는 성과로 넷마블게임즈에 대한 재평가와 로열티 수혜주 엔씨소프트가 강세를 지속했던 것처럼.

해외 진출 또한 상승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연내 예고된 리니지M의 출시는 대만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16일, 리니지M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감마니아와 대만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대략적인 일정 없이 일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미 전망된 초반 대흥행 예고로 여타 게임주와 달리 '리니지M'의 실제 초반 성적으로 인한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