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 판박이 PC 버전 진성 린저씨 모바일판으로 이탈 배제 못해

지난 6월21일 정식 출시 후 첫날 매출 107억, 7월1일 매출 130억 및 누적 다운로드 700만 돌파 등 리니지2레볼루션의 역대급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거래소가 제외된 반쪽짜리 리니지였다.

7월5일(수),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장수 흥행을 돕고, '린저씨'를 만들어 낸 콘텐츠 '거래소'가 추가됐다. 원작의 완전체인 '리니지M'이 출격한 것.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원이 되지 않는다.

일부 제약에도 불구하고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거래소'를 품은 '리니지M'이 원작처럼 이용자들의 아이템 구매 욕구를 자극해, 매출과 충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원작처럼 장수 흥행을 도울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큰 이견이 없다.

온전하게 원작과 닮은 '리니지M' 출격, 마냥 즐거울 수 없는 게임이 있다.

리니지2레볼루션이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린저씨와 신규 이용자층을 끌어모으며 모바일MMORPG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고 전무후무한 흥행 기록을 만들어냈다.

'리니지M'이 레볼루션의 대기록을 갈아치우긴 했지만 지난 2016년 12월 부터 2017년 6월까지 약 6개월 동안 한국 모바일게임의 왕좌를 지켰다.
 
6월 상황은 급변했다. 레볼루션, 지난 6월 거래소 시스템으로 인해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후 관련 콘텐츠를 제외했다.  여기에 최고 경쟁작 '리니지M'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니지 브랜드 파워와 경쟁작 부재라는 '레볼루션'이 누렸던 강점이 사라졌다.
 
여기에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 시스템을 갖춘 리니지M이 출격했다. '레볼루션'은 린저씨를 끌어모았던 원동력을 제거한 반면 리니지M은 그동안 배제했던 거래소 시스템을 추가했다.

'리니지M' 우위에 설 수 있었던 요소마저 놓아버렸다. 새롭게 출격한 리니지M의 거센 후폭풍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레볼루션이 그동안 끌어모았던 린저씨들의 대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거래소'를 탑재한 리니지M, 그 위협은 레볼루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원작에도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리니지M' 원작과 빼닮았다. 그리고 공간적인 제약이 뒤따르지 않는다. 원작과 달리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리니지M'은 단순하게 동명 게임의 PC 온라인게임을 했었던 사람뿐 아니라 여전히 즐기고 있는 이용자도 불러들였다. 그리고 마침내 거래소 시스템까지 갖췄다.

캐주얼한 린저씨는 물론 원작에서 충성도가 높은 '진성 린저씨'까지 빼앗아 올 수 있는 공산이 적지 않다.

리니지M의 후폭풍, 원작 리니지에게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