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5일 거래소가 삽입된 청소년이용불가 버전 '리니지M',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2세 이용가 '리니지M'이 정상을 유지한 가운데 새로운 버전마저 2위에 등극,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에서도 절대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2016년 6월23일, 모바일게임 '헌터스 어드벤처'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지 꼭 1년 만이다.

'리니지M'의 쾌속 질주와 달리 엔씨소프트 주가는 주춤한 상태다.

7월10일(월)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보다 4.30%(1만7000원) 하락한 37만8500원으로 마감됐다.
전거래일(7월7일) -2.35%에 이은 2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 중인 것.

자기 잠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리니지M'은 기대감과 초반 각종 흥행 지표 공개 그리고 설왕설래한 거래소 버전까지 출시, 구글 플레이 매출 2위에 안착해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주가 상승효과가 대다수 소진, 추가적 상승 원동력으로는 힘이 빠진 상황이다.

2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리니지M'라는 대호재가 이슈를 싹쓸이하면서 뒷전으로 밀렸던 원작 '리니지' ,  자기 잠식 우려가 있었지만 언급되지 않았던 이슈에 관심이 쏠리는 시기다.

원작 '리니지'는 지난 1분기 '리니지M' 출시 이전 부터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매 분기 600억원대에서 많게는 800억원대에서 500억원대로 내려앉은 것.
지난 5월 11일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리니지'의 1분기 매출은 514억6천400만원이다. 전분기 기준으로 56.5%, 2016년 1분기 기준으로도 34.8% 감소한 수치다.
 
'리니지M'이 6월21일 출시, 2분기 반영 분은 11일 치에 불과하지만 하루 평균 90억원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역대급 신성장 동력으로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원작 '리니지'은 리니지M으로 인한 역풍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리니지M'의 흥행 기대감과 예상전망치 그리고 전망을 뛰어넘은 흥행이 확인되면서 오름장세를 이어온 엔씨소프트 주가, 향후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리니지의 자기잠식이라는 악재성 이슈를 남겨 놓고 있어 추가 상승만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