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흥행 산업으로 통한다. 때로는 기대치 않았는데 흥행하고, 출시 전부터 이목을 끌었지만 인기와는 거리가 먼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도 한국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시장 형성 초기 이야기다. 산업이 성숙해지면서 신작 상당수의 성공 여부가 가려진다.  게임의 대형화와 각 기업들의 물량 공세 등으로 흥행 정도가 판가름 나고 있는 것. 

예외도 있다. 올 2월 출시된 '파이널 블레이드'가 그랬고 최근 '소녀전선'이 그렇다. 파이널 블레이드는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 지난 2월 출시됐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M'의 공백을 메운 작품으로 출시 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결과는 달랐다. 초반 대흥행을 이루며 엔씨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능력까지 상승시켰다.

'소녀전선'은 '리니지M' 흥행 돌풍이 한창인 지난 6월 30일 출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하물며 넘버 넷마블게임즈의 효자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for kakao'를 앞서며 구글 플레이 매출 3위에 올랐다.

이 외의 결과, 게임성에 있다. 이전 게임들과 차별화된 참신한 작품들이다.

네시삼십삼분이 오는 7월 27일(목) 출시 예정인 신작 모바일게임 '다섯왕국이야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433, 지난 2015년 '블레이드'를 시작으로 영웅'for kakao' '로스트킹덤' '삼국블레이드' 등을 잇따라 성공시킨 모바일게임 전문 퍼블리셔다.

 기대작으로 만들기 위한  초반 마케팅에 도가 튼 433, 7월 들어서면서 '다섯왕국이야기'를 띄우기에 나섰다.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M 등 흥행 대작처럼 그리고 음양사, 다크어벤저3 등 황금기 대작처럼 출시일을 발표하고 또 홍보모델을 섭외했다.

 게다가 출시일은 넥슨의 야심작 '다크어벤저3'과 동일하다. 하반기 기대작들이 지난 6월 미디어 쇼케이스와 사전 예약을 전후해 물량 공세에서도 한참이나 늦었다.
 
 웬만한 자신감이 아니고서는 힘든 결정이다. 

433,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다섯왕국이야기를 밀고 있다. 이 외의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섯왕국이야기는 너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중세 판타지 모바일RPG로 감성 비주얼을 전면에 부각시킬 만큼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을 자랑하고 있다.
 
기대작 만드는 공식을 잘 알고 있는 433의 뒤늦은 행보가 게임이 흥행 산업임을 입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