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까지 동일한 액션RPG, 하반기 기대작 정면승부…핏빛 경쟁 불가피

모바일게임, 블럭버스터가 늘고 있다. 한국에서 흥행 PC 온라인게임 기반 IP(지식재산권)에 기반한 작품과 중국에서 제작된 대형 모바일게임이 국내 유력 퍼블리셔들에 의해 서비스되면서 그 규모는 늘고 출시 간격은 짧아지고 있다.
 
이들 상당수는 대규모 개발 인력과 자본을 앞세웠음은 물론 원작과 중국 시장 등에서 흥행까지 검증됐다.

대작의 향연은 한정된 이용자들을 뺏고 뺏는 혈투가 불가피해졌다. 늘어가는 기대작들, 출시 간격은 점점 짧아지고 일부 작품들은 아예 출시일 겹친다. 정면승부를 펼쳐야 하는 빈도가 점점 늘고 있는 것.

매월, 기대 신작의 출시로 엄지족을 설레게 하는 빅데이(Big Day)가 빠지지 않는 이유다.

지난 4월 25일 모바일게임 넘버1, 넷마블은 펜타스톰for kakako를, 네오위즈는 노블레스 with 네이버 웹툰’을 소프트 론칭했다.

5월에도 빅데이는 존재했다. 기대작 웹젠의 기대작 '아제라:아이언하트'와 컴투스의 신작 '마제스티아'가 25일, 한날 출시된 것.

6월에는 역대급 기대작 '리니지M'이 출시됐다. 흥행 DNA를 모조리 갖추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작으로 경쟁작이 없이도 6월 21일을 빅데이로 만들었다.
  
7월도 예외는 아니다.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리니지M'이 출시된 이후 잠잠했던 메이저 게임사들의 신작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 7월 12일 넥슨과 네시삼십삼분은 '레고 퀘스트 앤 콜랙트'(이하 레고)와 '마피아 리벤지'를 출시했다.

시작에 불과하다. 오는 7월 27일 넥슨과 네시삼십삼분은 하반기 야심작 '다크 어벤저3'와 '다섯왕국이야기'을 론칭한다.  7월 게임판 빅데이다.

하반기 첫 기대 신작의 승부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리니지M' 이후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또 출시일은 물론 장르까지 유사해 핏빛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시삼십삼분과 넥슨의 대결도 관심사다. 양사는 각각 지난 2014년과 2016년 '블레이드for kakao'와 'HIT(히트)'를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에 올려 놓았다.

또 가장 활발하게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며 넘버1 넷마블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2014년과 2016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또 누가 먼저 리니지M의 후폭풍을 딛고 일어설지 시선이 집중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