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8월 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약 2586억 원, 영업이익은 376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상승했고 영업이 익은  5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6% 줄어든 308억 원이다.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크게 벗어났다.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이 어닝쇼크에 가까운 이유다.

어닝 시즌을 앞둔 7월 국내외 주요 증권사는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을 예상했다. '리니지M' 대흥행에도 불구하고 반영 분이 약 10여 일에 그치고 PC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 부진이 점쳤다.

대다수 증권사에서는 2분기 매출을 2900억 원~3100억 원대를 예상했다.
실제 매출은 2586억 원에 그쳤다. 증권사 전망치보다 많게는 530억 원에서 적게는 374억 원의 격차다.

7월 SK증권, 미래엣세, 하나대투,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TB,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9개 증권사에서 예상한 엔씨 2분기 매출 평균치는 3074억 원보다 488억 원 적었다.
 
영업이익은 602억 원~710억 원을 예상했다.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수치는 376억 원이다. 226억 원에서 많게는 334억 원의 오차를 나타냈다. 9개 증권사의 평균 예상치인 687억 원보다는 311억 원이 부족했다. 특히 실제 영업이익과  평균 전망치와의 오차가 약 45%에 달했다.

증권사의 예상치를 기준으로 볼 때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다.

한편 8월 7일(월) 엔씨소프트 주가는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와 달리 3% 넘는 오름세를 보이며 역주행을 펼쳤다.

전일보다 3.09%(1만1500원) 상승한 38만4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거래일 약보합세(-0.80%)에서 화끈하게 반등한 것.

거래량은 58만주를 상회했고 투자동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만6021주와 4만4187주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