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vs NHN엔터, 프렌즈 IP 갈등과 맞물려 시작, 격차 확대  
 

'프렌즈팝for kakao'와 '프렌즈팝콘for kakao'의 매출 격화가 심화되고 있다.

8월 들어서면서  '프렌즈팝for kakao'의 매출 순위가 급락했다. 8월 11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게임부문)에서 55위까지 밀렸다. 7월 초까지 만에도 10위 ~ 20위대를 오갔던 순위가 한 달 만에 약 30계단까지 하락한 것.

'프렌즈팝콘for kakao'는 8월 11일 20위에 오르며 10위대와 20위대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 순위가 벌어진 것은 카카오와 NHN엔터의 '프렌즈 IP' 연장 계약을 둔 갈등으로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시작됐다.  
 
지난 7월, 업계에서는 '프렌즈팝for kakao'의 프렌즈 IP 계약 만료를 앞두고 카카오와 NHN픽셀큐브(NHN엔터테인먼트 개발 자회사) 의 연장 계약이 지지부진해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를 전후해 '프렌즈팝'은 30위대로 내려앉았다.

8월 들어서는 카카오가 IP 재계약 불가 방침 소식과 NHN엔터도 스킨 변경 등 방안 모색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비스 중단의 가능성이 사실로 굳지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8월 10일에는 카카오게임이 카카오프렌즈 IP 관련 입장까지 발표했다. '프렌즈팝'은 50위 밖으로 밀려났다.

NHN엔터와 카카오의 IP 분쟁이 확대될수록 양사의 간판 캐주얼 모바일게임의 매출 격차가 심화된 셈이다.

한편 '프렌즈팝for kakao'는 카카오프렌즈IP를 활용해 3매칭 퍼즐로 NHN픽셀큐브와 카카오 공동 개발해 지난 2015년 8월 25일 출시됐다. 서비스 초기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톱10에도 입성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으로 인기를 유지했다. 올 상반기까지도 10위대와 20위대를 지켰다.

'프렌즈팝콘'은 '프렌즈팝'과 동일한 3매칭 방식과 동일한 IP를 기반으로 카카오가 직접 개발, 지난 2016년 10월 25일 출시됐다.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3매칭 퍼즐 모바일게임 '애니팡3' '프렌즈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