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RPG 가운데 '다크어벤저3', 2017년 하반기 출시 유일한 톱10 진입 
 

중국, 한국 게임의 제2 텃밭이었다. 2000년 초반 '미르의전설2'로 시작된 중국에서의 게임한류는 한동안 지속됐다. PC 온라인게임 시절 이야기다.

모바일게임으로 넘어오면서 게임한류의 맥이 끊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중국 게임들이 한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중국에서 흥행한 한국산 모바일게임은 뮤 온라인과 블레이드앤소울 등 국내 IP(지식재산권) 기반 중국에서 제작된 작품이다. 한국에서 제작, 흥행한 작품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중화권에서 제작된 모바일게임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리니지M 이후 더 심화되고 있다. 토종 게임보다 중국 게임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8월 28일자 구글 플레이 매출(게임부문)에서 '권력:THERULERS'이 4위에 올랐다. 지난 8월 16일 출시, 약 2주 만이다.

이펀컴퍼니가 서비스 중인 권력은 중국의 게임개발사 로웅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모바일MMORPG다.

'권력' 이외에도 '음양사for kakao'(3위)', '소녀전선(5위)'도 톱10에 있다. '음양사'는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 퍼블리싱, 지난 8월 1일 출시됐다. '소녀전선'은 중국게임사 미카(MICA)팀이 개발하고 대만 퍼블리셔 '룽청'을 통해 한국 서비스에 나섰다.

두 작품의 출시일은 각각 8월 1일과 6월 30일이다. 지난 6월 21일 '리니지M' 이후 서비스 시작한 작품들이다.  중국산 게임이 '리니지M' 이후 연타석 흥행이다.
  
'리니지M' 출시 이후 국내 게임 중 톱10에 입성한 작품 '다크어벤저3'가 유일하다.

블리언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에 나선 '다크어벤저3'는 지난 7월 27일 론칭, 일주일 만에 톱3에 올랐다.  초반 파죽지세의 기세로 돌풍 주역 '소녀 전선'을 제쳤지만 8월 출시된 '음양사'와 '권력'과 경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