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으로 유명한 모바일게임사 선데이토즈가 2017년 하반기 라인업 관련 자료를 배포했다. 모처럼 신작 관련 소식, 그동안 신작 부재에 대한 아쉬움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9월 6일 선데이토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하반기 총 4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 유명 IP 기반 신작 2종과 HTML5 기반 게임, 광고 탑재형 게임이다.

자료에 따르면 IP 기반 게임은 원작의 원화를 바탕으로 한 틀린그림찾기류의 '캐주얼'과 애니메이션 IP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육성'과 '퍼즐'을 결합한 장르다.
 
나머지 2종은 퍼즐과 게임 내 광고를 결합한 선데이토즈의 광고 탑재형과  HTML5 기반 신작은 슈팅형 블록 퍼즐 게임이다.

2017년 신작의 부재로 인한 실적 부진을 거듭한 선데이토즈, 주식도 상반기 내내 부진했다. 지난 6월부터는 연중 최저가를 거듭 갈아치웠다.

아쉬움만 가득했다. 게임 명칭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외 유명 IP 기반 신작은 고사하고 자체 개발 창작 게임조차 명칭을 밝히지 않았다. 앙꼬 없는 찐빵과 다를 바 없는 발표다.

게임명을 밝히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계약상의 이유를 내세웠다. 또 하반기도 1/3이 지나 너무 늦은 감이 있어 규모와 장르만이라도 밝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작의 출시 지연, 이전과 달리 비난의 대상이 아니다. 게임성을 높이고 더 많은 재미를 담기 위한 노력쯤으로 인식된다. 늦어진 신작이 재미마저 없는 경우 언성을 피할 수 없다.

9월 6일 발표된 선데이토즈의 하반기 라인업, 늦었다. 또 늦었는데 알맹이까지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