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에서 모바일게임이 급성장했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났고 차세대 게임사로 발돋움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넥스트플로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대다수는 '개발'에 중심을 두었다.

네시삼십삼분은 달랐다. 자체 개발은 물론 다양한 장르와 실험적인 작품을 퍼블리싱했다.

스타트업 답지 않은 다양한 시도와 적극적인 공략에 나섰던 433,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유력 게임사를 제치고 대한민국게임 역사의 길이 남을 '최초' 타이틀 만들어냈다.

'블레이드for kakao'가 지난 2015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최고의 영예를 거머줬다.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 퍼블리싱을 맡은 모바일RPG다.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최초로 모바일게임이 대상을 받는데 일조한 것.

이듬해인 2015년에는 모바일게임사 최초로 대한민국게임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5'를 공식 후원했다.

퍼블리싱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온 네시삼십삼분, 체질 개선에 나섰다. '개발'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천명한 것.

10월 17일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이하 4:33)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내부 및 자회사가 자체 개발한 게임을 글로벌 원빌드로 제작해 해외에 직접 서비스하는 형태로 사업 구조를 변경한다.

타회사 게임을 유통하는 퍼블리싱 사업은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삼국블레이드’ ‘몬스터슈퍼리그’ ‘영웅 for Kakao’ 등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은 변동 없이 서비스된다. 내부 개발 중인 게임 ‘활2’, ‘복싱스타’를 비롯해 자회사가 개발 중인 게임들에 대한 서비스도 계속 진행한다.
 
하지만 퍼블리싱 계약이 완료된 게임 중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작품은 개발사와 협의, 원할 경우 개발사 자체 서비스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433 장원상 대표는 “치열해진 게임 사업 환경에서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중심의 회사로 구조를 변경키로 했다”며 “원빌드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금까지 700억 규모에 이르는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던 만큼, 앞으로도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33은 기존 공동대표에서 장원상 단독 대표 체재로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사업 구조 변화에 따라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