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규모로 전 세계 최대 시장 중국, 한때 한국 게임의 제2 텃밭이었다. 모바일게임에서는 달랐다. 중국 기업들의 개발력 향상과 현지 정부의 외산 게임 규제 등으로 한국 모바일게임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직접 혹은 현지 퍼블리셔를 통한 공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중국,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국 PC 온라인게임에 기반한 IP(지식재산권) 사업을 통해 탄생한 게임은 통했다.  '뮤 온라인'이 대표적인 예다.

'뮤 온라인'에 기반해 지난 2014년 이후 출시된 '대천사지검' '전민기적' 등은 중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

이들 작품들의 흥행으로 웹젠은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2017년 4분기 웹젠이 또 한번 IP 사업의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9월 '뮤 온라인'를 기초로 해 HTML5로 제작된 MMORPG '대천사지검H5'가 누적 매출 1억 위안(한화 약 170억원)을 달성한 것.

10월 26일, 웹젠(대표 김태영)이 ‘뮤(MU)’ IP 제휴로 제작된 H5 MMORPG ‘대천사지검H5’가 새로운 게임플랫폼으로 주목받는 HTML5(Hyper Text Markup Language 5)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뮤’IP의 원작자 웹젠과 중국게임서비스(퍼블리싱)사인 ’37후위’가 제작한 H5 MMORPG ‘대천사지검H5’이 서비스 시작 24일 만에 누적 매출 1억 위안(한화 약 170억 원)을 올렸다고 밝힌 것.  누적 집계 기간은 지난 9월 29일 출시 후 10월 22일까지다.
 
또한 10월 24일 기준 ‘대천사지검H5’는 중국 모바일시장의 흥행 지표인 iOS 매출 순위에서는 9위에 올랐고 ‘37.com’의 웹게임 인기순위에서는 출시 직후부터 상위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천사지검H5’는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출시돼 중국 웹게임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대천사지검’을 HTML5버전으로 제작한 게임이다.

2016년 ‘뮤 이그니션’이라는 게임명으로 국내에 출시된 후에는 한국 웹게임 시장에서 이례적인 흥행성적을 올리며 아직까지 서비스되고 있다.

이 작품은 웹프로그래밍 기본 언어인 HTML5로 제작된 MMORPG라는 장르적인 특징으로 인해 호환성과 편의성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모바일MMORPG에 이어 ‘H5 MMORPG’라는 새로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게임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HTML5로 개발된 ‘대천사지검H5’는 기존 MMORPG들과 달리 별도의 응용프로그램(클라이언트/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한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 등으로 PC 외의 다른 게임기기에서 정상적인 접속이 불가능한 기존의 웹게임과 달리 사용기기나 운영체제의 제한도 받지 않고, 하나의 회원 계정으로 언제 어디서나 PC와 모바일 기기를 가리지 않고 접속할 수 있다.
 
웹젠은 ‘대천사지검H5’을 통해 HTML5 게임플랫폼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신작을 출시해 H5 MMORPG 시장을 선점하고 선두 자리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미 지난 8월, ‘뮤 오리진’(중국 게임명: 전민기적)의 개발사 ‘천마시공’과 HTML5게임 개발업체인 ‘후딘(HOODINN)’/ ‘37후위’등과 ‘뮤(MU)’I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다수의 HTML5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지한 바 있다.
 
한편 웹젠은 모바일MMORPG 시장 공략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뮤 오리진(중국 서비스명 전민기적)’의 후속 게임 ‘기적: 각성’이 중국 넘버1 게임사 텐센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10월 26일)까지 중국 공식 홈페이지 내 사전예약 접수자는 4백만 명을 넘어섰다. ‘기적MU: 각성’한국 서비스는 웹젠이 담당하며, 출시일 등 구체적인 사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